기름값 인하에 앞장선 SK에너지가 계열 자영 주유소 사업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법원이 주유소와 충전소의 도로점용료 과다 징수에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지만 국토해양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정유사는 당초의 기름값 인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유소는 정유사의 가격할인요인을 자체 흡수했다는 이유로 지탄을 받고 있다.
정부가 LNG와 LPG의 균형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연구를 의뢰해 양 연료간 합리적 역할 분담 방안을 찾겠다는 것으로 환영할 만 하다.
한 해 불법 석유 유통으로 탈루되는 세금만 4조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유류세 징수액이 20조원을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약 2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석유산업에는 유사 석유가 말썽인데 도시가스업계는 유사 고객센터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주유소업계의 자승자박(自繩自縛)이 화제다.스스로에게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의 수위를 높여 달라고 나서서 정부에 주문하고 있다.
정부가 석유 선물 시장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지난 3일 기획재정부 임종룡 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 결과다.
지난 달 27일 국회에서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송 수단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포럼이 열렸다.
정부가 1월 이후 3개월여에 걸쳐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 결과가 실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