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가 제조, 유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탈루 때문이다.휘발유나 경유 등 자동차 연료에는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 가짜석유를 제조할 경우 상당한 세금 탈루가 가능하다.휘발유에는 교통세, 교육세, 지방주행세, 판매부과금, 부가세 등 각종 제세공과금이 리터당 918원 정도가 부과되고 있다.최종 소비자 가격 대비 50%에 가까운 금액이다.경유 역시 리터당 671원의 세금을 부과받고 있다.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제품에 유류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석유 또는 석유화학제품을 혼합해 판매할 경우 혼합 비율 만큼 세금을 탈
한계 상황에 닥친 주유소에 대한 재정적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주유소 공제조합 설립 방안을 의결했다.당초 이 법안은 지난 2012년 12월 국회 이현재 의원이 석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데서 출발했는데 최초 발의법안에서는 폐업 주유소 등에 대한 정부의 직간접적인 재정 지원 방안이 담겨져 있었다.경쟁에 밀려 폐업하려 해도 환경부담금, 시설물 철거, 주유탱크 정화 등의 비용으로 한 업소당 2억원 가량의 철거비용이 필요한데 자본력이 없는 주유소는 폐업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고
‘남이 모르게 자기들끼리만 짜고 하는 약속이나 수작’‘짬짜미’에 대한 풀이말이다.담합과 같은 의미인 짬짜미는 자유경제시장에서 가장 나쁜 경제 행위중 하나다.시장 경제 주체들끼리 미리 약속해 입찰에서 순위를 정해 나눠 먹거나 시장 공급 가격을 조정하는 행위는 국가 또는 소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사기 행위이기 때문이다.공정위는 최근 보일러제작사들이 특판 시장에서 담합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보일러 제작사들은 지난 2005년 중반 이후 ‘특우회’라는 협의체를 만들어 건설회사에 납품되는 보일러 입찰
기름값 안정을 명분으로 정부가 수입석유만 적용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내수 시장에서 수입석유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껑충 뛰었다.하지만 그 한편에서는 각종 유류세 부담이 높은 석유제품 대신 다른 품목으로 위장 수입해 세금을 탈루하거나 지방세 등을 납부하지 않는 불법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수입석유에만 무관세를 적용하고 수입부과금도 환급해주는 등 리터당 50원이 넘는 가격 경쟁력을 부여해주고도 정부는 석유수입사의 각종 불법 행위는 차단하지 못하고 있었던 셈이다.국회 박완주 의원에 따르면 엔진오일로 수입하고는 자동차용 경유로 판매해 온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공기업의 과다한 부채가 정부 탓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국회 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건전성 제고 과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 부채의 상당부분은 정부 사업을 대행하거나 공공요금 설정에 개입하면서 원가 이하 가격을 결정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실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심각한 수준이다.2012년말 기준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493조원으로 같은 기간 국가 채무인 446조 보다 1.1배가 많다.2008년과 비교해도 1.7배나 뛰었다
발전소나 제철소 등에서 생산되는 미이용 열에너지를 광역 열배관망을 통해 수요가에 공급한다는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가 연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이 사업의 수행 주체인 지역난방공사가 제시한 타당성 연구 자료가 기초적인 통계부터 왜곡됐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고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정부가 사회적 공감대 형성 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밀어붙이려 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지역난방공사가 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도출된 연구 용역 결과에서는 활용 가능한 미이용열을 연간 1137Gcal로 추산했는데 이
석유대리점은 석유도매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자다.정유사 등 최상위 공급자와 소매 사업자인 주유소간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역할인데 그 수가 너무 많다.석유대리점 사업자 단체인 석유유통협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정부에 등록된 석유대리점은 617곳에 달한다.같은 기간 소매 사업자인 주유소가 1만2803곳이었던 감안하면 대리점 한 곳 당 담당할 수 있는 주유소는 20곳에 불과하다.석유대리점 업계의 현실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도 있다.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528곳
정부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안을 심의중인데 원전 비중에 이어 폐열을 활용한 수도권 지역난방 공급 확대 방안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녹색성장위원회는 최근 에너지기본계획안을 심의했는데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폐열을 활용한 열배관망 건설사업이 포함됐다.이른 바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발전소나 제철소 등에서 생산되는 미이용 열에너지를 광역 열배관망을 통해 수요가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역난방공사가 추진중이다.버려지는 폐열을 난방용 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을 법도 한 이 사업은 하지만
지난해 우리 에너지 업계는 적지 않은 시련을 겪었다.원전 비리, 고질적인 전력 수급난 등을 겪었고 제2차 국가에너지 기본 계획 수립 등 국가 에너지 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과정에서 원전 비중 등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여실히 노출됐다.알뜰주유소, 석유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의 정부 정책에 대해서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과거 정권의 성과 위주 해외자원개발 정책으로 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과도한 부채가 논란이 됐고 정부가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지만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정책 기조가 흔들리는 상황속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중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6.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988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경제력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통계라 아쉽기만 하다.이 통계를 접하면서 최근 고의 가스 사고가 늘어나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한 추측을 감출 수가 없다.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발생한 고의 가스 사고는 15건에 달한다.지난 해 같은
시중 기름값을 20% 낮추겠다며 출범한 국민석유주식회사가 자금 공모에 나선데 이어 외자 유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국민석유는 1단계 사업으로 석유 수입과 주유소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궁극적으로는 정제업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들 계획들이 현실화된다면 과점 체제인 국내 정유산업에 일대 파란을 불러 오는 것은 물론 기름값의 현실화로 국민들
정제업자인 삼성토탈이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알뜰주유소 운영 주체인 석유공사가 삼성토탈로부터 반제품 휘발유를 공급받고 있는데 이 계약이 특혜라는 지적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것이다.특혜의 핵심은 양 측간 맺은 수의계약에 있다.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공공기관 등의 구매 방식은 원칙적으로 경쟁입찰로 이뤄져야 한다.다만 입찰자가 한 곳 뿐일 경우 즉 경쟁자가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