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영향과 주유소간 경쟁 심화로 국내 주유소 숫자는 1만 1,399개소로 전년 1만 1,499개 대비 딱 100개소가 줄어들었다.반면 알뜰주유소는 1,244개로 전년 1,183개 대비 61개소가 늘어났다.일반 주유소는 3~4일에 1개씩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있는데 반해 알뜰주유소는 6일에 1개씩 새로 생겨났다는 말이다.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유소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뜰주유소 숫자만 증가했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이 특정 사업자들에게만
[지앤이타임즈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진석 책임연구원] 필자는 바이오디젤 보급 초기 단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면서 관련 산업의 태동 시기의 혼란스러움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정부가 최초 계획한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을 따를 경우 이미 혼합비율은 5%에 도달했어야 하는데, 혼합의무자인 정유사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다.바이오디젤의 상용화 단계인 2006년 하반기 이후 정유사는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를 통해 바이오디젤을 공급받기로 하는‘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이러한 상생을 위한 양 업계의 노력에 따라 해마다 입찰을 통해 바이
[지앤이타임즈 : 환경부 이영재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장]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의 보급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연기관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실현할 수 있는 연료로서 바이오연료(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가 오래전부터 보급되고 있다.하지만 최근에 유럽과 일본에서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의 새로운 연료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e-fuel을 활발히 검토하고 있다.e-fuel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Power-to-X’라는 개념을 간단히 소개한다,Power-to-X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
[지앤타임즈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김기은 교수] 한국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를 선언하고 탄소배출량의 저감 목표를 정하며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발표했다.또한 최근 발표된 제 9차 전력공급 기본계획에서는 2034년까지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을 현재의 각각 3배, 14배로 확대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 탄소감축의 결과를 향해 다양한 방법을 계획해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넓은 지역과 자연조건을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태양광과 풍력에 집중하는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평가해
[지앤이타임즈 해외자원개발협회 박순기 상근부회장] 요즘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단연 ‘에너지전환’이다.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최근 실질적인 온실가스 순배출을 ‘0’이 되도록 한다는 ‘탄소중립선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자원개발 업계의 종사자로써 에너지전환 시대의 본격 개막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의 이미지로 그려지는 자원개발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걱정도 듣고 있다. 물론 일부는 맞는 예측이 될 수 있겠지만 자원개발의 중요성은 여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에너지전환은 ▲자원의 개발, 생산
[지앤이타임즈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연구위원]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탈석탄 정책 추진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위협받는 이들의 절망 섞인 한숨을 요즈음 자주 듣는다. 그런데 같은 무게의 한숨을 지난해 제주도에서 주유소, LPG충전소, 공업사, 카센타 종사자들로 부터도 직접 생생히 들어봤다. 전기차로 완전 전환이라는 제주도청 Carbon Free Island(CFI) 2030 정책 추진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인 이들 내연기관차 연관산업 종사자들도 석탄화력발전 노동자들과 같은 처지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청과 내연기관차 연관산업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선임 연구위원]국제 석유시장에서 형성되는 정제마진은 생산한 제품의 절반가량을 수출하는 국내 정유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싱가포르 시장에서 두바이유 기준의 월 평균 정제마진은 지난 10월에 배럴당 1.57달러에 불과했고, 11월과 12월에도 각각 1.07달러와 0.87달러에 머물렀다.통상 정유업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정제마진은 배럴당 4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의 보도를 보면, 지난 11월 이후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정제마진은 상승하지 않아서 정유업의 손실액이 커지고 있
[지앤이타임즈 :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바이오디젤 혼합비율을 3.5%로 조정해 3년마다 0.5%씩 높여 2030년 5.0%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바이오디젤 혼합비율 상향조정은 그린뉴딜 정책에서 실현 가능하며, 탄소감축을 위한 에너지 다양성 실천의 모범적 방법이다.자동차 등 수송용 연료에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연료를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 연료의무혼합제도를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부터 자율 규제 형태로 시작해 2013년 법적으로 의무화되었다.최초 바이오디젤
[숙명여자대학교 임용훈 교수] 150여년 전 내연기관이라는 혁신적인 원동기 기술이 소개되었을 때 내연기관 엔진의 열효율은 10%를 채 넘지 못하였다. 초창기 내연기관은 각종 사고와 안정성 등 문제로 인한 각종 사고로 사람들의 외면을 받기도 하였으나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산업화를 통해 인류의 역사를 바꾼 운송수단을 구동하는 원동기의 역할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물건, 물건과 물건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 수단으로써의 좀 더 막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화석연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은 비약적인 기술의 발전과 효율성에도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연구위원]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탈 석탄’, ‘탈 원전’을 통해 발전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이 제1차 에너지 전환’이라면, 수송부문에서 탈 내연기관을 통해 전기차, 수소차를 확대함으로서 수송에너지가 휘발유, 경유 등 탄화수소 계열에서 전기나 수소 등으로 에너지를 전환하는 ‘제2차 에너지 전환’이 최근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그래서 제1차 에너지 전환에 이어 제2차 에너지 전환도 본격화되어 다시금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사실 수송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부교수 임용훈] 정부가 코로나 19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까지 31.3조원 수준의 투자와 55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며 2025년까지 총 76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한국형 뉴딜’ 계획을 발표하였다.이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 기후변화 대응과 동시에 고용과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는 그린 뉴딜에는 2022년까지 약 13조원을 투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격히 위축될 것이 확실시 되는 고용시장에서 신규 일자리 13만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선임연구위원]지난 7월 14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은 4년 동안 2조 달러 규모의 청정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이 공약은 2035년까지 발전 부문의 탄소 제로 배출과 2050년 미국 내 탄소 제로 배출 목표와 연결된다.이와 함께 바이든 후보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Paris Climate Change Accord)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에너지와 환경 문제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될
[지앤이타임즈 :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강세진 사무총장] 얼마 전 경주지역의 한 석유판매소로부터 ‘어떻게 석유 공급가격이 농협주유소, 알뜰주유소와 리터당 100원 이상의 차이가 나게 되는가?’, ‘판매이익을 전혀 남기지 않아도 그들보다 비싼 기름값에 영세한 석유판매업자는 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는데 대책을 세워줄 수 없는가’라는 민원이 들어 왔다.우리 사회에 만연된 구조적인 불평등이 석유판매업계에도 고착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이런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정부다.유가를 낮춰 국민 편익을 도모한다며 알뜰주유소 정책을 펼
[지앤이타임즈 : 환경부 이영재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장]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세계적으로 연비 또는 CO₂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자동차 제작사별 평균연비는 연도별 총 판매 자동차의 연비(km/L) 또는 CO₂(g/km)의 판매대수 가중 평균에 의해 구해지는데 이 값이 목표연도의 기준 값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과징금이 부과된다.유럽연합은 승용차의 2021년도 CO₂ 기준이 95 g/km으로 설정되어 있고, 일본은 2020년 연비 기준이 20.3 km/L로 설정되어 있다.미국은 당초 2025년에 54.5 mpg (23.
[지앤이타임즈 : 한양대 이기형 기계공학과 교수(공학대학 학장)]최근 몇 개월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COVID-19라는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을 겪고 있다.혹자는 앞으로 세계가 코로나 전과 후(Before Corona After Corona)로 나뉘어지며, 코로나 전의 사회로 완전히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각 산업 분야도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느라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경우는 특히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주력 업종 중
[지앤이타임즈 :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국제 무역을 통한 인류의 후생증대 시대가 저물고 있고 비대면과 통제라는 수단으로 추가적인 전염을 막기 위한 국가 간 지역 간 경계가 높아져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락다운(lockdown)을 실시하는 모든 국가들은 경제회복을 위해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나 재발의 위험에 직면해 비대면에 대한 고통스런 선택과 해제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필요로 하고 있다.코로라-19 사태를 통해 깨달은 바는 비대면사회에 적응해야 하고 생존을 위한 대비책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연구위원]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조화를 위해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기준 등에 대한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이로 인해 내연기관을 대신하여 전기모터를 기반한 전기차(xEV)가 등장, 최근 확산세도 보이고 있으며, 일정 정도 휘발유, 경유 등 기존 탄화수소 계열의 수송연료가 수송용 전기나 수소로 대체하는 ‘수송에너지 전환’도 시나브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9월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당면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중장기 정책과제로 내연
[지앤이타임즈 : 숭실대 경제학과 조성봉 교수]전력시장을 재설계한다고 한다.많이 늦었다.이제라도 빨리 손을 보아야 한다.지금의 전력시장은 2001년 전력거래소가 탄생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그런데 전력시장만 고쳐서는 될 일이 아니다.정책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처음 전력거래소가 출범했을 때 잠깐만 비용평가시장(CBP, Cost Based Pool)을 운영하고 곧바로 양방향입찰시장(TWBP, Two Way Bidding Pool)으로 옮겨갈 줄 알았다.그러던 것이 전력산업 구조에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서 지금까지 왔다.바
[지앤이타임즈 : 홍권표 논설위원(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 부회장) ]세계적 석학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에 저서 ‘블랙 스완(Black Swan)’ 을 통해 개연성이 희박한 사건에 동반되는 엄청난 충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현재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역시 블랙 스완으로 설명될 수 있다.하지만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블랙 스완 초기에 미국과 유럽은 마치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했다.이렇게 방심하는 동안 거대한 회색 코뿔소같은 광폭(狂暴)한 코로나의 돌진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감염자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부교수 임용훈] ‘종의 기원’의 저자인 찰스 다윈은 자연선택론에서 치열한 종간 경쟁에서 살아남는 종은 힘이 세거나, 혹은 영리한 종이 아니라 외부 환경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종이라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사한 개념으로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적자생존이라는 말로 주어진 환경에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는다고 주장하였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자가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뜻과는 다르다. 인류의 출현 이전부터 현재까지 자연을 지배해온 적자생존의 법칙에 위배 되는 특이한 ‘대마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