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맹탕 혹은 재탕. 매년 국정감사가 끝나면 반복되는 단어들이다. 그래도 올해 산업위 질의에서는 반드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유의미한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정부가 올해초 난방비 대란에 맞춰 가스비 지원정책을 펼쳤으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를 모른채 지나쳐 버렸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도 가스비 지원을 몰라서 못받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철저히 안내하라는 지시를 했음에도 최대 59만원을 지원받는 취약계층 171만 가구 중에 실제 가스비 지원을 받은 가구수는 92만 가구에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행정부를 비롯한 국가기관들에 대한 감사와 감찰을 진행하는 공개 청문회인 국정감사장에서 흘러간 유행가가 울려퍼지면서 관심이 모아졌다.엄중해야 하는 국감장에서 흘러나온 옛 노래는 가수 정난이가 1978년 발표한 노래로 제목은 ‘7광구’ 였다.이 노래를 튼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으로 “오랜 시간 국정감사에 지친 기관장들에게 노래한 곳 들려드리겠다”며 휴대폰에 저장된 ‘7광구’를 틀어 국정감사장에 울려퍼지게 했다.그 순간 많은 의원들과 기관장들은 그 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들 아는 눈치였다.증인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 공동대표]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어 ‘2030 NDC(국가온실감축 목표)’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6% 늘었는데도 배출량은 오히려 3.5% 줄었다. 배출량이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3.5%, 2020년 –6.4% 등 2년 연속 줄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2021년에 3.3%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줄어든 것이다. 국내 총배출량의 38%를 치
[에너지플랫폼뉴스]'8조4,499억만원'올해 상반기 한전 영업 손실 규모다.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배경은 손익계산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상반기 매출원가 즉 전기 구입 비용이 48조 2,490억원이었는데 실제 전기를 판매해 거둔 매출은 41조 2,165억원에 그쳤고 그 결과 20.5%의 영업손실률을 기록했다.발전회사에서 비싸게 구입한 전기를 싸게 팔았으니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한전이 민간기업이었다면 CEO는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해고됐을 사안이다.그런데 지난 9월 취임한 한전 김동철 사장은 정부와 시장을 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정부는 전기, 수소차를 저공해차 중에서도 무공해차로 특별히 분류하고 있다.대기환경보전법령에 근거한 저공해차 중 가장 높은 등급인 1종에 전기, 수소차를 배치하며 구매보조금, 충전인프라 구축 등에 매년 수조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중이다.그런데 원료 채취부터 에너지 생산, 유통 등 전주기 측면에서 전기와 수소가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특히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 등의 과정에서 상당한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다는 실증적 연구 자료도 공개되고 있다.전기요금 상승 압박과 정부의 요금 특
[에너지플랫폼뉴스]내수 석유 가격 기준이 되는 국제유가는 좀처럼 내릴 기미가 없다.사우디, 러시아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산유국 카르텔 OPEC+는 생산과 수출 물량을 통제하며 유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최근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산유국과 관련된 지정학적 분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수급도 염려해야 할 판이다.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은 최근 석유 사업자들을 불러 모아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며 유가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석유 가격 담합을 방지하겠다며 범부처 차원의 석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낭설들로 인해 국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정치적 논리, 과도한 언론보도 등 이러한 근거없는 ‘헛소문’들이 발생하는 원인들은 다양하다. ‘원자력은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이 아무리 주장해봐도 지나친 세뇌로 인해 믿지 않는 일부 대중들은 여전하며 대한민국은 ‘탈핵’, ‘친핵’ 등의 프레임이 덧씌워지며 둘로 나뉘어 있는 상태이다. 대중들은 근거도 없는 낭설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제시하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의견에
[강정욱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에너지 안보로 재조명되는 가스글로벌 가스 시장은 2021년 이후 여러 수급 요인들로 인해 긴축 기조가 뚜렷하였고, 가스 가격은 2021년 말까지 이미 높은 수준의 상승률과 변동성을 보이고 있었다. 여기에, 러-우 전쟁의 발발로 러시아발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은 급감하였다. 유럽 대륙에서 발생한 구조적 가스공급 부족사태의 파문은 에너지 공급 안보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가스 및 LNG 가격과 불확실성 정도는 극단적 수준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올해 중반을
[에너지플랫폼뉴스]2022년 기준 우리나라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10.5%를 기록했다.우리나라에서 도입하는 석유와 가스 중 89.5%는 해외 산유국에서 구매한다는 의미다.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2015년 15.5%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그나마 10.5%라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개발사업에 투자해 확보한 석유가스 자원가 있으니 100% 모두 외국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낫겠다 싶다가도 국가 수지에서 에너지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수급 위기 상황 등을 감안하면 불안하다.가장 최근인 9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공공 및 민간에 바이오가스 생산목표를 부여하는 일명 ‘바이오가스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유기성 폐자원을 일정량 이상 배출하는 사업자에 배출량에 따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징금이 부여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공공 의무생산자는 2025년 50%, 민간 의무생산자는 2026년 10%를 시작으로 오는 2045~2050년에는 80%의 생산목표율이 부여된다.유기성 폐자원은 에너지 잠재력이 큰 하수찌꺼기나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동·식물성 잔재물 등 육성 물질을 뜻한다
[에너지플랫폼뉴스]정부가 ‘공공요금사업’이라는 명칭으로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5대 사업이 있다.정부가 물가안정법에 근거해 요금을 결정ㆍ승인ㆍ인가 또는 허가할 수 있는 사업인데 전기, 가스, 철도, 도로, 광역 상수도가 해당된다.이들 5개 품목을 공공재 개념으로 해석해 과도한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가 요금 조정 과정을 관리하고 있는 셈인데 물가 안정에 과도하게 초점이 맞춰진 폐해가 전기, 가스 관련 공기업의 경영 실적에서 확인되고 있다.감사원 감사 결과 한전 부채는 2017년 50조 7,578억원에서 2022년에는 108조 9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일반적으로 '불소 치약' 하면 불소가 포함된 치약으로 알고 있다.하지만 불소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불소치약과 달리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불소는 학창시절 화학시간 배웠던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원소로 정식 명칭은 '플루오린'으로 원자번호는 9번이다.백과사전에 따르면 불소는 자연 상태에서 불소 자체로는 존재하지 않고 화합물의 형태로 존재한다. 독성을 가진 위험한 물질로, 인체 섭취시 강한 자극성이 있어 폐와 기관지를 자극하고, 음식물에 0.0005%만 함유돼도 이가 검게 죽으면서 손톱, 발톱 등도 빠지게
[에너지플랫폼뉴스]전기차 내수 판매가 주춤해지면서 정부가 구매 보조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전기승용차 보급 촉진과 내수 활성화를 이유로 꼽았다.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승용차는 올해 들어 8월 까지 6만 7,65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기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34.1%나 줄었다.급격하게 증가했던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데는 충전 불편과 연료비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8월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50
[에너지플랫폼뉴스]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이다.그마나 다행인 것은 태양이나 바람 등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에너지 전동화 추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친환경 전기 소비가 새로운 무역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다다익선이다.하지만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 그리고 계통 연계 한계로 생산된 전기가 낭비되고 전력 안정성은 훼손되고 있다.제주도의 경우 2022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약 19.2%를 기록할 정도로 높아졌는데 2015년 이후 2022년 사이 최대 출
[에너지플랫폼뉴스 : 유연백 본지 고문 겸 칼럼위원]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 이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알프스(ALPS)로 처리하고 희석한 1단계 방류를 실시했다.방류 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ALPS로 처리한 뒤 삼중수소를 국제기준에 맞춰 희석하면 문제가 없다는 종합보고서를 일본과 한국 등에서 발표한 바 있다.방류 후에도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발표했다.방류 결정 및 시행과정에서 각국의 입장과 대응은 매우 달랐다.우선 일본내에서는 수출에 영향을 받는 수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한전 경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충전 전력수요는 121 TWh를 기록했다.BP가 분석 발표한 같은 해 전 세계 발전량 2만9,165TWh과 단순 비교하면 전기차 충전 수요 비중이 아직은 0.4%에 머무르고 있다.한저 경영연구원은 오는 2040년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75%까지 늘어나고 누적 운행 대수는 전체의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2040년 글로벌 전기차 충전 전력수요는 2,997 TWh로 2022년 대비 24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한전 경영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태환 석유정책연구실장]올해 초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3년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을 통해 2023년 평균 국제 원유가격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4.21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OPEC+ 회원국의 감산합의 이행을 전제로, 올해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2022년도(96.41$/b) 보다는 낮으나 2021년도(69.41$/b) 보다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면, 기대보다 저조했던 중국 경제의 회복과 미국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천연가스산업이 일대 변화의 기로에 섰다. 올해초부터 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각각 연구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국회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천연가스산업의 구조 개선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 3월 ‘가스시장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연구를 수행으로 연말까지 가스위원회 설립을 비롯해 국내 가스시장 현황을 진단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용역에 일명 ‘우회 LNG 직수입’의 법제화 및 개선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
[에너지플랫폼뉴스]온실가스 배출량 측면에서 중국을 기후 악당 국가로 표현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전 세계 석탄발전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BP가 발간한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2023’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석탄발전 중 52.3%에 해당되는 5,397 TWH가 중국에서 생산됐다.석탄화력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발생원으로 꼽히고 있으니 중국은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도 억울할 이유는 없다.그런데 중국은 수력이나 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적극적이다.지난 해 중국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정기검사’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하게 정해진 기한이나 기간에 하는 검사’를 뜻한다.특히 법정 정기검사의 경우 법령에서 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기한이나 결과에 대한 보고를 의무화 하고, 실시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매년 실시해야 하는 법정검사가 신청 후 1년이 되서야 간신히 받을 수 있는 검사가 있다.환경부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유증기회수장치 정기검사가 그 주인공이다.대기환경보전법과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대상지역 주유소는 유증기 회수장치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