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이다.

그마나 다행인 것은 태양이나 바람 등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 전동화 추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친환경 전기 소비가 새로운 무역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은 다다익선이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발전의 간헐성 그리고 계통 연계 한계로 생산된 전기가 낭비되고 전력 안정성은 훼손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2022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약 19.2%를 기록할 정도로 높아졌는데 2015년 이후 2022년 사이 최대 출력 제한이 329회 발생될 정도로 전력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태양광 등의 보급이 활발한 호남 지역도 재생에너지 생산 전기가 남아 돌아 출력제한되는 사례가 빈번한데 발전 사업자들이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며 반발할 정도다.

인간이 태양을 가리고 바람을 멈추게 할 방법이 없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알지 못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태양과 바람이 생산한 전기를 소비처와 연결하는 송전망이 부족하고 넘치는 전기에너지를 담아 둘 상자가 없는 것은 인간의 잘못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실적에만 몰두한 정부와 지자체가 발전 허가를 남발하는 사이 그에 맞는 전력 계통망 구축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발전과의 계통연계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에너지 도입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태양과 바람으로 생산된 전기가 낭비되지 않고 쓸모 있게 사용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그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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