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 국내 요소수 대란이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두 번이나 발생했다. 요소 수출 국가인 중국이 자국의 요소 공급량 부족을 이유로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결국 정부가 수입선 다변화를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정부 역시도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 요소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한 요소 수입 의존도가 아직도 90% 이상이라는 점은 정부가 손을 놓고 방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정부가 다시 한번 전반적인 문제점을 점검해
[에너지플랫폼뉴스]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의 1조에 규정된 법 운용의 목적은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석유제품과 석유대체연료의 적정한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명시되어 있다.그런데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석유사업법 개정안에서는 ‘탄소중립화에 기여하며 관련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법 목적에 새롭게 추가됐다.실제로 개정 법에서는 대표적인 화석연료로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가 높은 석유제품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구체적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폐윤활유, 바이오매스 같은 친환경·재생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인력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LPG 충전사업자의 사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셀프충전을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 산자중기위 특허소위 논의를 앞두고 있다.지난 2020년 처음 발의된 LPG 셀프충전 허용법안은 2021년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2년간의 실증이 진행되면서 실증 완료 후 법안 심사를 진행키로 하고 2년 뒤로 미뤄졌다.18개 충전소에서 진행된 셀프충전에 대한 실증이 지난달 완료됐고, 이 과정에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21대 국회 회기 내 본회의 통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더욱이 여야 모두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김기은 명예교수, 독일 DLG Chair] 2023년은 바이오연료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의 경우, 지난 20여년간 바이오 디젤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이오연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설득하며 노력했던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들의 노력으로 판매되는 디젤에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3.5%에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8%까지 확대한다는 결정이 이루어졌다. 동시에 그동안 대표적인 중소기업 업종이었던 바이오디젤 생산업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을 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난달 폐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UN 기후변화협약 문서 최초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이 명시됐다.하지만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나 감축’보다 완화된 ‘전환’이라는 표현의 타협점이 제시됐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당초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계획을 추진했던 EU가 탄소중립효과를 인정받은 합성연료인 ‘e-퓨얼(Fuel)’을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는 예외로 인정한다고 수정했다.이번 조치로 e-퓨얼의 일종인 합성 가솔린·디젤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2022년 2월 정부는 ‘무공해차 중심 저공해차 분류·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3종 저공해차로 분류된 LPG·CNG차는 2024년부터, 2종 저공해차인 하이브리드는 2025년부터 저공해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이 조치가 실행되면 대기환경보전법에 근거한 차량 구매 보조금,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한 세제 감면 지원을 받아 왔던 2, 3종 저공해차의 혜택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이에 대해 정부는 전기·수소차가 해당되는 무공해차 중심으로 재정 지원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전달하기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정치권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만 매달리면서 정작 유종의 미를 거둬야할 21대 국회는 점점 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됐어야 할 여러 가지 법안들과 함께, 전기요금마저도 ‘제대로’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전기산업계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최근 뜨거워진 전력산업계의 사안들을 돌아보자면 한전의 경영정상화, 사용후 핵연료 보관문제, 전력계통 확충문제, 국내 해상풍력시장 활성화 제도 마련 등이다.21대 국회 마지막을 지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못한 모양새다. 한전의 경영정상
[에너지플랫폼뉴스]기후 위기 재앙을 막을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 속도를 늦추는데 전 지구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13일 폐막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198개 당사국이 제출한 국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이행할 경우 산업화 이전에 비해 전 지구적 온도상승을 2.1~2.8°C로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파리협정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1.5°C 이내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파리협정 채택 이전에 예측됐던 4°C 온도 상승과 비교하면 기후 위기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이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민간 LNG 직수입자에게도 비축의무가 부여되는 대신 제3자에 판매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원안보특별법이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스업계 내 찬반 양론이 가열되고 있다.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실행될 경우 앞으로 자가소비용 직수입자는 산업부 장관의 판단에 따라 자원안보협의회 심의를 거쳐 대상물량과 기간을 정해 그 도시가스를 국내의 제3자에게 처분하도록 할 수 있다.자원안보협의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산업부장관이 되며, 위원은 관계 중앙행
[에너지플랫폼뉴스]2019년 정부는 노후 경유 화물차 조기 퇴출을 유도하고 청정 수송 수단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겠다며 LPG 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당시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연기관임에도 친환경성이 검증된 LPG 차량 보급을 장려했다.전기·수소차로의 전환에서 브릿지 역할로 LPG차에 주목했던 것인데 그 브릿지가 무너지고 있다.환경부의 수송에너지 전환 정책이 오로지 무공해차 확대 보급에 집중되면서 LPG 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줄였고 급기야 내년 부터는 전면 중단된다.현재는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금으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정부가 주유소 좌초자산화를 방지하고 분산 에너지 공급처로서 주유소 역할을 재고하기 위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보급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현재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에 대한 세부적인 골격을 세우는 실증 단계로,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와 생산된 전기의 재판매를 허용하는 규제완화가 새롭게 도입됐다.법적 규제 완화가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더 문제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보급을 위한 사업자들의 준비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최근 주유소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꺼
[에너지플랫폼뉴스]‘탈원전이나 탄소중립 때는 정치가 (에너지) 수급 계획을 압도했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화는 전력 회사를 심각한 적자의 늪에 빠뜨렸다’(사)전력산업연구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합리적인 전원구성을 위한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방향’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한 인천대 손양훈 교수의 발언이다.손양훈 교수는 국가 에너지 정책 싱크탱크인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자원 경제학자인데 정부의 전력수급계획과 관련해 정치가 에너지 정책에 개입하며 발생한 문제를 지적했다.실제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탈원전’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