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유소 안전관리 투자에 50.1억원 예산 확보

민간 투자 촉진위해 저장시설‧입출하시설 등 50% 융자지원

오는 18일부터 사업비 소진시까지 접수

한국에너지공단 2020년 장기사용 석유저장시설 안전관리 융자사업 홈페이지 화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노후화된 주유소, 석유대리점 등의 석유저장시설 개선을 위한 ‘장기사용 석유저장시설 안전관리 융자사업’을 오는 18일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석유저장시설은 사용년수가 증가함에 따라 시설 및 설비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안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투자여력이 부족한 주유소와 석유대리점의 경우 안전시설과 설비에 대한 투자는 후순위로 밀려 제대로 된 안전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노후 주유소의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민간의 자발적인 안전관리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금액 중 일부를 저금리로 지원하는 융자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키로 했다.

올해 석유저장시설 안전관리 융자사업 예산은 총 50억 1000만원으로 석유저장시설 위험물 안전강화를 위한 ▲저장시설 ▲입․출하시설 ▲부대시설 ▲전기설비 ▲소방․방재설비 등에 대한 투자비용의 50%를 사업자 당 연 최대 3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다만 사업자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인 경우 원활한 자금 활용과 투자 촉진을 위해 지원한도를 연 최대 5억원까지 확대한다.

석유저장시설 안전개선을 위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공단 에너지특별회계융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추천 신청이 가능하며 추천기관인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의 심사와 승인 등을 거쳐 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취급기관을 통해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18일부터이며 사업비 소진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국민들과 가장 밀접한 시설 중 하나인 주유소의 안전관리 투자를 융자지원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최근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주유소 업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천기관인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는 지난달 석유대리점과 주유소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예산의 3배가 넘는 약 150억원의 신청이 몰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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