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인도한 머스크사 1만6200TEU급 컨테이너선에 바이오디젤 공급

IMO 환경규제 따라 친환경 선박 증가 전망...바이오연료 공급 확대 기대

제이씨케미칼이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덴마크 머스크사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에 공급하고 있는 모습.
제이씨케미칼이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덴마크 머스크사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에 공급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바이오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씨케미칼(대표 이종응, 이윤희)이 덴마크 머스크사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바이오디젤 공급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제이씨케미칼은 유럽 바이오디젤 품질규격(EN14214)에 맞춰 울산에서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지난달 27일 공급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바이오디젤을 공급받은 선박은 1만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컨테이선으로,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 그룹 AP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지난해 7월 제이씨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에 바이오디젤을 공급한 2,100TEU급 컨테이너 선박에 비해 8배나 큰 규모로, 실증용이 아닌 실제 대양을 가르며 컨테이너 화물을 운반할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다.

메탄올과 바이오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은 기존 선박 연료보다 황산화물(SOx) 99%, 질소산화물(NOx)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최근 들어 국제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교체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제이씨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머스크를 포함해 친환경연료를 공급받는 다양한 선박에 국제규격에 맞춘 바이오디젤을 확대 생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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