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차관회의 열고 알뜰주유소 활성화 방안 제시

원유 수입선 다변화로 이란산 도입 차질도 해소키로

기획재정부 이호승1차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0불대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중인 가운데 물가 당국이 유류세 인하 효과 연장, 석유 유통 시장 경쟁 촉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이호승 1차관 주재로 2019년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물가 안정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평균 배럴당 59.1불에 머물렀던 두바이유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70불대로 상승중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 및 서민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유가 상승 배경은 OPEC 감산 등 공급측 요인에 더해 이란, 리비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외생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조치(Waivers)의 재연장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수혜국중 하나였던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가격 경쟁력도 낮아질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의 이란 제재 예외 인정 불가 발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유 수입선 다변화, 수출기업 지원 등의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유류세 15% 인하 조치가 당초 5월 6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인하율을 7%로 낮춰 8월까지 연장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이 서민·영세자영업자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외에도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오피넷 등 주유소 가격정보 활용을 확대하는 등 시장 경쟁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