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점 1월 2일 대비 44%, 22.6$B 올라
이란 원유 수입 예외 재연장 불허도 악재
꾸준한 상승세 피로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관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 내수 석유 가격 지표가 되는 두바이유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74.4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유가를 기록했던 시점은 첫 거래일인 1월 2일로 1배럴에 51.86달러에 그쳤다.

결국 올해 들어 현재까지 꾸준히 두바이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고점을 찍은 셈이다.

이 사이 두바이유 가격은 43.6%에 해당되는 배럴당 22.6달러나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역시 각각 24일과 23일에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74.57달러와 66.3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의 국제유가 상향 조정 배경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조치(Waivers)의 재연장 불허 방침을 밝힌데다 리비아내 무력 충돌 격화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OPEC의 공급량 증가를 요청중이지만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또 다른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에너지부 알 팔리(Khalid al-Falih)장관은 미국의 waivers 종료 조치와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에도 석유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석유 생산을 즉시 늘릴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알 팔리 장관은 OPEC이 감산 합의를 유지하며 선제적인 증산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해 미국의 증산 요구에 호응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원유 선물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면서 원유 거래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