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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 제재 ‘불똥’에 한국 컨덴세이트 수급 ‘비상’가격 경쟁력 높은 이란산 비중 54%, 전체 원유중 13% 달해
에경연,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도 65.3$/B로 상향 조정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면제*수입선 다변화 노력 등 필요
김신 기자  |  eoilgas@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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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13: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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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일 이란과의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원유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 경제 제재 면제국 지정을 요청하고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원 다원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대행 문영석)은 9일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 T/F’를 긴급 소집하고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가 향후 국내외 석유시장과 유가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재개하기 위한 미국 국가안보대통령각서(National Security Presidential Memorandum)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미국 재무부 등 전 연방부처에 이란 제재 조치 이행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예측 가능한 경제 제재는 이란의 유전*가스전 개발 투자 금지, 이란산 원유교역 금지, 이란 금융기관과의 거래제재 등으로 향후 180일의 사업 축소 기간을 거친 후 11월 5일 온전히 다시 시행될 예정이다.

◇ 사우디 잉여 생산 능력 가동 여부 변수

가장 큰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은 이란산 원유 수출 축소이다.

이에 대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미국 국가안보대통령 각서상 핵 합의 탈퇴 이후 180일 동안의 사업 축소 기간을 규정하면서 당장 이란산 원유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제재가 본격화되는 4분기 이후 하루 평균 50∼70만 배럴 정도의 원유 수출 감소를 전망했다.

실제로 이란산 원유 수출량은 2011년 하루 평균 203만 배럴에 달했는데 핵개발 등과 관련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 여파로 2015년에는 약 67만 배럴 줄어든 하루 136만 배럴까지 떨어진 바 있다.

올해 국제유가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에경연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요인 고조 등을 감안해 올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 전망을 1월의 배럴당 60달러에서 65.3달러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원유 수출이 줄어드는 공간을 하루 평균 250만 배럴에 달하는 잉여 생산 능력을 보유한 사우디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원유 수출을 늘릴 경우 국제 원유 시장 공급 감소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에경연은 분석했다.

◇ 콘덴세이트 대체 수입국 발굴 필요

한편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면 우리나라의 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도입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초경질원유인 콘덴세이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해제된 2016년 이후 전체 콘덴세이트 도입량의 54%를 이란산에 의존해왔다.

   
 

운송비는 비슷하지만 카타르산 콘덴세이트에 비해 배럴당 2.5달러 저렴한 도입 단가로 국내 정유, 석유화학사들이 이란산을 선호한 결과이다.

콘덴세이트를 포함한 이란산 원유 도입량이 우리나라 전체 원유 도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기준 13.2%에 달한다.

하지만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이란산 콘덴세이트 도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 에경연은 ‘미국 국방 수권법 면제 조항을 활용해 이란산 원유 도입량을 일정 정도 유지하는 방안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감축량, 감축률, 원유 수입 계약 파기 같은 수입 감축 노력을 평가해 경제 제재 면제국을 선정하고 180일 동안의 면제 기간을 재연장해주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6월에 단행된 미국 정부의 국방 수권법에 따른 이란 석유 부문 금융 제제에 앞서 이란 원유수입을 줄이고 미국 국무부와의 협조를 통해서 금융 제재 면제국에 포함된 경험이 있다.

이란산 콘덴세이트를 오만, UAE, 미국산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덴세이트로 대체하는 도입선 다변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에경연은 지적했다.

에경연은 ‘2016년부터 올해 1분기 까지 콘덴세이트 도입 단가는 오만산 1배럴에 42.9달러, UAE 44.4달러, 미국 46.6달러를 기록해 52.9달러인 카타르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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