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투자유치 마무리...강원도·횡성군과 공장설립 협약 체결

생산공장 구축 1단계...152억원 투입해 연내 대규모 양산공장 설립

고체전해질 대량생산 준비로 꿈의 전고체전지 상용화 초읽기

솔리비스 중앙연구소 실험실 모습.
솔리비스 중앙연구소 실험실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대표 신동욱)가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양산에 들어간다.

솔리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강원도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7,444㎡ 크기의 대규모 양산공장을 설립, 연내에 월 3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생산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솔리비스 신동욱 대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청에서 '횡성 공장신설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솔리비스'는 국내 최초 전고체전지 연구소 기반의 혁신기술기업으로, 자체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고체전해질 양산 원천기술과 국내외 관련특허 9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욱 대표는 20여년간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전고체전지를 연구해 온 세계적인 석학으로, 국내 최초 전고체전지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전고체전지 및 고체전해질 분야 리더로 손꼽힌다.

그동안 솔리비스는 이차전지 제조사와 자동차 OEM이 요청해 온 샘플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소재 중앙연구소 내에 월생산량 100kg 규모의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 지난 2월 200kg 규모, 4월 500kg 규모로 빠르게 월간 생산능력을 확대해 왔지만 국내외 고체전해질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솔리비스는 2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최첨단 고체전해질 생산공정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 1단계로 총 152억원을 투입해 공장동, 유틸리티동, 창고동, 사무동 등 공장건물 4개동을 건설하고 올해 안에 월간 생산능력(CAPA) 3톤을 달성할 방침이다.

고체전해질은 화재와 폭발로부터 자유로워 궁극적인 안전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훨씬 많은 양의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업계에서 적용하고 있는 합성법으로는 양산제품의 핵심성능지표인 이온전도도가 낮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같은 낮은 이온전도도 문제를 해결한 솔리비스 고체전해질은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과 실증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본 경쟁사의 이온전도도가 8mS/cm(밀리지멘스 퍼 센티미터) 수준인데 비해 11~12mS/cm로 확인돼,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기록했다.

솔리비스 신동욱 대표는 "올해 안에 공장 준공을 마치면 연구소 파일럿 라인을 포함, 연간 42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돼 5년 안에 1,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저장용량과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고효율 배터리 신소재와 원가절감이 가능한 대량생산기술을 집중 개발해 고체전해질 분야의 독보적인 시장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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