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410만 배럴 내보내, 전년 대비 13% 증가

원유 생산도 1,290만 b/d로 신고점 경신, 수출 확대 동력

우크라이나 사태 계기로 유럽 수출 늘어, 저유황 성상도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지난해 미국 원유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는 2023년 미국 원유 수출 물량이 하루 평균 410만 배럴로 전년 대비 13%에 해당되는 48만 2,000배럴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의 신고점도 경신했다.

이에 대해 석유정보망은 미국 원유 수출 규모가 2015년부터 매년 증가중으로 기본적으로 미국 원유 생산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3년 미국 원유 생산은 1,290만 b/d로 2022년 대비 9% 규모인 100만b/d이 증가해 역시 신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내 다수 정제설비들은 중질 고유황 유종을 정제 처리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는 반면 미국 내 생산 유종은 경질 저유황 성상을 띄고 있어 생산 원유가 수출시장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미국산 원유의 황 함량이 낮아 유럽내 2차 정제설비가 일부 정기, 비정기 보수에 돌입했지만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에 대한 미국산 원유 수출이 늘어난 영향도 한 몫했다.

특히 2018년 이후 미국 원유의 주요 수출지는 유럽,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WTI Midland가 현물 개념의 Dated Brent 가격 산정에 포함되면서 유럽향 미국 원유 수출이 늘고 있다고 석유정보망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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