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에 휘발유 수출 금지 등도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미국 석유 재고 감소,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됐다.

13일 브렌트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1불 상승한 84.03불, WTI는 2.16불 오른 79.72불에 마감됐다.

[자료 : 석유정보망]
[자료 : 석유정보망]

반면 두바이유는 0.62불 하락한 82.22불에 거래됐다.

미국 석유 재고 감소(EIA 발표)로 타이트한 석유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8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54만 배럴 감소한 4억 4,699만 배럴에 그친 것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제마진 강세로 미국 정유사 정제가동률이 전 주 대비 1.9% 상승한 86.8%를 기록하면서 미국 원유 재고가 7주 만에 감소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설비 드론 공격이 지속되는 것도 공급 차질 우려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Rosneft의 Ryazan 정제설비(34.2만/d)가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일부 설비(CDU)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ukoil사 Norsi 정제설비(32만b/d)도 공격을 받아 가동 중단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 정제능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Norsi와 Ryazan 정제설비의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데 최소 수개월 소요가 예상된다.

또한 시장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을 금지(3~8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경유로 확대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