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규제로 경유차 감소와 LPG 터보 1톤트럭 출시 영향

국산 상용차 1위 포터2 ‧ 3위 봉고3…LPG차 중 71% 차지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2월 LPG차 판매대수가 경유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사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차등록대수는 총 11만 2,496대로 전월대비 22.0%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3% 감소했다.

사용연료별로는 휘발유차가 5만 8717대로 전월 대비 18.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2% 감소했다.

경유차는 1만 1,523대로 전월 대비 28.7%인 4,635대가 감소하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만 4261대가 감소하면서 55.3% 감소했다.

LPG차는 1만 1730대로 전월 대비 11.1%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935대가 증가하면서 3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 비율로는 휘발유가 52.2%, 하이브리드 24.7%, 엘피지 10.4%, 경유 10.2%, 전기 1.8%를 차지했다.

LPG 신차 등록대수가 경유차를 앞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인해 경유차 신차 구매가 감소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LPG 터보 엔진을 장착한 LPG 1톤트럭의 출시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월 상용차 국산차량 신규 등록대수 1위는 현대자동차의 포터2로 5,643대가 신규 등록 됐으며, 2위는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3위는 기아의 봉고3가 2,691대 등록됐다.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1위와 3위가 지난해 11월 신차 출시된 LPG 1톤트럭으로, 2개 모델만 8,334대가 신규 등록되면서 2월 등록된 LPG차 가운데 71%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LPG 1톤트럭은 2.5 터보 LPG 직분사(LPDi) 엔진을 적용해 동급의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18% 높여 최고 출력 159 마력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자동차 포터2 LPG 1톤트럭.
현대자동차 포터2 LPG 1톤트럭.

토크는 디젤과 동급 수준의 30.0kgf‧m를 자랑하면서도 LPG차 특유의 높은 정숙성을 확보했다.

특히 북미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인 ‘SULEV30’을 만족하면서도 ‘3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했다.

LPG 1톤트럭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에 더해 경유 차량과 비교해 우수한 차량 성능까지 갖춰 연간 15만대 이상 판매되는 1톤트럭 시장에서 LPG 1톤트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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