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업개발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 설립 제안

1억불 규모 녹색대출 실행, 100만톤 온실가스 감축 도모

2022년에도 인니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 제안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지난 4일부터 3일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이사회에서 우리나라 산업은행이 제안한 녹색대출 관련 사업이 승인됐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으로 이번 이사회에서는 산업은행(KDB) 사업을 포함해 11개의 사업과 8개 기관의 인증기구를 승인하는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이중 산업은행은 캄보디아 국책은행인 농업개발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해 1억불 규모(GCF 50백만불 지원)의 녹색대출을 실행하는 사업을 제안했는데 이를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금융기관의 기후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약 1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되며,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승인의 의미가 크다고 기획재정부는 평가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022년 10월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제안해 승인받은 바 있어 GC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사업을 2건 보유하게 됐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11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해 총 4억 9,000만불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고 국제기구, 민간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12억 6,000억불로 추산된다.

또한 이번 사업 승인으로 23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게 되며,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불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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