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마진 상승세 속 평균복합마진 12$/B 견조한 흐름

사우디 아람코 추가 IPO 등 유가 상방압력 크게 작용될 듯

하나증권 윤재성 애널 ‘아시아 정유사 원가경쟁력 회복’ 점쳐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정유사 정제마진이 강세를 유지중인 가운데 OPEC+의 감산 연장 합의로 유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전 주 대비 배럴당 0.1불 하락한 12.1불로 평가됐다.

하이투자증권은 휘발유 평균 마진이 전 주에 비해 배럴당 1.8불 오른 19.5불, 등유는 0.1불 하락한 20.8불, 경유는 0.6불 떨어진 23.1불로 평가했다.

[자료 출처 : 하이투자증권]
[자료 출처 : 하이투자증권]

이들 증권사는 향후 세계 석유 시장 흐름의 배경으로 OPEC+의 감산 연장에 주목했다.

하나증권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OPEC+의 감산이 2분기 혹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언급이 제기되고 있고 오는 2~3분기 중으로 예정된 사우디아람코의 2차 IPO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국제유가는 약세로 돌아서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또 ‘사우디 OSP의 추가 약세가 지속될 경우 아시아 정유사의 원가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 높다’고 언급했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애널리스트도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초반에 안착하기는 했지만 사우디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하고 ‘사우디 아람코가 지분 추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유가 상승에 대한 니즈는 더욱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미국 산유량 증가가 전년 대비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정학 갈등이 지속되고 재정적자 축소 및 네옴(NEOM) 프로젝트 자금이 필요한 사우디 입장 등을 감안하면 유가는 상방압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3일 OPEC+는 당초 1분기까지로 예고했던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원유 생산량 감축 일정을 2분기 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해 향후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 완제품 수급과 가격에는 어떻게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