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이사회 개최, 동북아LNG허브터미널(주) 60:40 지분 
2027년 12월 LNG 탱크 1, 2호기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 예정

▲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감도
▲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감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여수묘도에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한양이 GS에너지와의 지분 투자 협의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내달 중순 이사회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양과 GS에너지는 동북아LNG허브터미널(주)에 60:40 지분으로 참여한다는 큰틀 안에서 세부적 협의 내용과 관련해 막바지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NG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올해초 최종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였으나 세부 검토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늦어도 내달 중순에는 이사회를 거쳐 최종 합의서가 도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7년 12월 LNG 탱크 1, 2호기 준공 및 상업운전을 개시할 계획으로 우선 2029년까지 4호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묘도 LNG 터미널을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 생산시설에 LNG를 공급할 예정으로 한양은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앞으로 수소,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사업에도 탄력이 붙일 수 있게 됐다.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 부지 위에서 추진 중인 한양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LNG의 저장 공급은 물론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다양한 수요처들이 LNG를 저장, 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에 따르면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기존 자가소비 중심의 터미널을 탈피해 다양한 수요처의 니즈를 충족하는 수요자 중심의 LNG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자는 LNG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직도입의 기반을 마련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가보유 터미널과 같은 안정적인 LNG 공급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한 향후 LNG를 기반으로 수소, 암모니아 터미널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에너지 공급 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 내에는 지난 2021년 새 정부가 발표한 ‘균형발전 지역공약’ 관련 전라남도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반영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가 조성된다.

오는 2030년까지 민간이 총 사업비 약 15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묘도 및 여수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산단 입주기업 및 발전공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탄소중립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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