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와 공동으로 환경위성 아시아 관측자료 검증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위한 아시아 대기질 조사

우리나라 포함 아시아 지역 선박·지상·항공·위성 등 입체 관측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우리나라의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의 아시아 관측 자료 검증을 위한 국제 공동 관측이 추진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부터 3월까지 미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 및 위성 자료 검증을 위해 환경위성, 원격장비, 항공기 등을 활용한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ASIA-AQ/SIJAQ)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에서 NASA와 공동으로 제1차 한·미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KORUS-AQ.)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대상 지역과 참여 국가를 우리나라에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약 1주간 공동으로 관측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는 지난 2016년 당시 ‘제1차 대기질 국제 공동 조사’와 달리 세계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이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국내에서만 4대의 연구용 항공기가 참여해 우리나라가 NASA의 협력국으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

아시아 대기질 공동 조사에는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를 비롯한 양국의 연구기관, 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및 연구기관, 학회, 학계 전문가 등 약 45개 팀 총 500여명이 참여한다. 

그중 국립기상과학원은 온실가스 측정을 위한 항공, 선박 및 지상관측에 참여하고, 항공기상청은 기상예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에서는 환경 위성, 항공기 6대, 지상관측소 4개소, 원격관측소 12개소, 대기질 모델링이 동시에 활용된다. 

NASA는 하늘을 나는 과학실로 알려진 약 48m 길이의 대기질 관측용 항공기인 DC-8과 대기질 원격 관측(G-Ⅲ)용 항공기인 Gulfstream 등 연구용 항공기 2대를 투입한다.

우리나라는 NASA의 항공관측에 직접 참여하고, 자체적으로 항공기 4대, 위성 및 지상 관측, 대기질 모델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국외의 경우 국내연구팀이 NASA의 항공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해 아시아 지역별 대기질 조사를 수행한다. 

지상연구팀은 태국 치앙마이에 지상관측소를 설치해 겨울철 스모그의 발생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는 원격관측소를 설치해 환경위성 검증을 수행에 활용한다. 

관측 이후 양 기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연구논문 및 정책입안자용 예비종합보고서와 최종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키로 합의했으며,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결과 분석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유명수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공동조사 이후 학술회 등을 통해 관측결과를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 대기오염에 대한 원인 규명을 통해 대기질 관리 정책을 지원하고, 아울러 수도권 지역 저고도 비행시 주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당 지역 지자체 등을 통해 비행시간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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