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확대·에너지 안보 확립 위한 공동선언문 합의

IEA, 한국과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 공동연구 착수키로

파티 비롤 사무총장 ‘넷제로 달성 위해 무탄소 기술 촉진 필요’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의 무탄소에너지(CFE) 원탁회의에 참석해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의 무탄소에너지(CFE) 원탁회의에 참석해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올해로 설립 50주년이 된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이하 IEA) 각료이사회가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14일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EA 각료이사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2차관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 첫 합의이며 국가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기술 도입 촉진의 필요성도 처음으로 반영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한국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들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는 정부 및 각계 리더들이 모여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한국은 재생에너지, ESS, 수소, 배터리,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 상용화 기술과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선 13일 최남호 차관은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을 만나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관계 강화를 약속했고 IEA는 한국과 함께 주요국별 무탄소 에너지 활용 여건에 대한 공동연구를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빠르게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생에너지, 수소, 암모니아, CCUS 및 원전을 사용하기로 한 국가에 한해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 기술 도입 촉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IEA와 한국의 무탄소 에너지 공동연구가 국가별 에너지와 기후 목표 경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한국기업이 배터리, 반도체, 원전, 재생에너지, 수소 분야에서 제조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확립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기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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