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ESG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

기후 공시‧공급망 실사 등 환경무역 규제 장벽 대응 컨설팅 지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의 기후공시‧공급망 실사 등 국제 ESG 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경영 역량 제고를 위해 친환경 경영 컨설팅과 환경무역장벽 대응 컨설팅을 지원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우리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돕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현안 맞춤형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이 사업은 ▲친환경 공정진단‧개선 ▲온실가스 배출량 목록(인벤토리) 구축 ▲ESG 교육 등 ESG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을 컨설팅해 지원한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92개사를 지원했으며 제조 현장의 에너지‧온실가스‧폐기물 저감 효율화 등을 통해 연 100억원 수준의 경제적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해외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컨설팅 지원을 통해 수출 계약조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을 준 사례가 우수사례로 꼽힌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삼성전자‧LG전자‧현대기아차 등 수출 대기업과 상생협력 ESG 경영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급망 전반에 대한 ‘환경‧사회‧투명 경영’ 역량 강화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해 지원사업은 ESG 경영 기본기를 다지는 기존 컨설팅 과정 외에 실질적인 환경무역 규제를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심화 과정을 신설했다.

기초 과정이 기업의 친환경공정 진단,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과 같은 일반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면, 심화 과정은 국제 사회의 환경 규제에 맞춤형 대응을 위한 ‘환경무역장벽 대응 진단’과 생산 제품의 탄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탄소저감 제품 설계・생산 진단(컨설팅)’으로 구성돼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먼저 ‘환경무역장벽 대응 컨설팅’은 기업의 기후대응 관련 정보를 공시하는 ‘기후 공시’, 사업 전과정에 걸친 ESG 기준 및 실천사항을 조사・평가하는 ‘공급망 실사’ 등 환경무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정보 공개 등록, 모의 공급망 실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탄소저감 제품 설계・생산 컨설팅’은 자동차, 석유화학 등 탄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업종을 대상으로 제품 전과정 평가(LCA), 탄소 배출량 감축 및 공정개선 방안 수립 등을 지원하며, 공급망 내 유관 업체에 패키지형태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올해 지원사업은 수출 비중이 높거나 주요 공급망에 포함된 13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별 모집기간 및 참여요건 등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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