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9.8% → 2023년 71.9%, 미주산은 감소

국가별 최고는 사우디, 미국은 UAE 등 앞질러 2위

해외 이동 회복으로 지난해 항공유 소비 45% 증가

수송용 휘발유 소비 늘고 경유·LPG 부탄은 감소세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지난해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다시 70%대를 넘어섰다.

주요 수송연료중 휘발유와 항공유 소비는 늘었는데 경유, LPG 부탄은 감소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원유는 10억 577만 배럴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이중 중동산 원유는 71.9%에 해당되는 7억 2,313만 배럴을 차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2016년 85.9%를 기록했는데 정부의 원유 도입선 다변화 정책, 미국산 원유 도입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면서 2021년에는 59.8%까지 하락했던 것이 2022년 67.4%, 지난해에는 71.9%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반면 미주, 아시아산 원유 수입 비중은 감소했다.

지난해 미주산 원유는 1억 9,240만 배럴이 도입되며 전체 수입량의 19.1%를 차지했고 아시아산은 6,922만 배럴로 6.9%를 점유했다.

전년 대비 미주산은 0.7%P, 아시아산은 2.0%P 감소한 것.

다만 국가별로는 미국산 원유 도입량은 사우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입 원유 중 1위는 사우디산으로 전체 수입 물량 중 31.0%를 기록했고 2위는 미국산 원유가 14.2%를 차지해 10.9%의 비중을 보인 UAE 등 중동 국가를 앞질렀다.

다만 멕시코산 원유 도입량이 전년 대비 25.2% 줄면서 미주산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수송용 석유제품 소비는 휘발유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8,893만 배럴로 집계됐고 국제 이동 증가 영향으로 항공유도 45.4% 늘어 3,158만 배럴이 소비됐다.

반면 자동차용 경유는 2.0%가 감소해 1억 3,101만 배럴이 소비되는데 그쳤고 LPG 부탄도 5.2%가 줄어 2,624만 배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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