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국제가격 인상에 소비자 가격 2주 연속 상승

최근 국제 가격은 하락세 전환, 유류세 인하는 이달 종료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휘발유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전 주에 비해 리터당 17.36원 오른 1,596.34원, 경유는 15.1원 상승한 1,501.01원에 마감됐다.

1월 넷째 주 이후 2주 연속 상승했는데 특히 한달여 만에 경유 평균 소비자 가격은 리터당 1,500원 선을 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6주 연속 하락했던 내수 석유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배경은 국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가격은 내수에 약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옥탄가 92 휘발유는 1월 둘째 주 배럴당 87.34불 이후 3주 연속 상승했고 그 사이 인상폭도 9.27불에 달했다.

황함량 0.001% 경유 가격은 1월 첫째 주 99.64불에 거래된 이후 1월 다섯째 주 까지 4주 연속 상승했고 오름폭은 7.97불을 기록했다.

최근까지의 국제 석유가격 상승세가 내수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소비자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 다음 주 까지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가장 최근 국제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며 상승세는 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첫째 주 휘발유 국제 가격은 전 주 대비 배럴당 2.38불 하락한 94.23불, 경유는 0.76불 떨어진 106.85불에 마감됐다.

한편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계획대로라면 이달 종료 예정되어 있어 국제가격 변동과는 무관하게 상당한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이 대기중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휘발유에 부과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기본세율의 25%에 해당되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37%인 212원의 세금 인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가 다시 원상태로 유류세를 환원하면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은 3월 들어 리터당 200원 이상의 인상 요인이 생기는 셈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