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A, 지난해 12월 역대 최고 기록·올해 중반에는 감소

홍해 리스크에 일시적 유가 상승, 이후 재고 증가가 하락 압력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미국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당분간 이 수준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2분기 이후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는 2월 발간한 단기에너지전망(STEO, 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올해 자국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10만 배럴로 전망했다.

예측대로라면 지난해 평균 생산량인 1,293만 배럴과 비교하면 17만 배럴이 늘어나게 된다.

다만 지난해 12월, 하루 1,330만 배럴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20만 배럴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대해 EIA는 올해 들어 미국 한파로 인한 가동 중단으로 인해 1월 원유 생산량이 일일 1,260만 배럴로 감소했고 2월 들어 1,330만 배럴 수준으로 회복되지만 올해 중반까지 약간 감소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내년 2025년 2월까지는 지난해 2023년 12월의 사상 최고 생산 기록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 추이 및 전망, 자료  출처 : EIA]
[미국 원유 생산량 추이 및 전망, 자료 출처 : EIA]

국제유가는 후티반군의 홍해 선박에 대한 공격이 심화되면서 전 세계 석유 운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1월 가격이 상승했고 향후 수 개월 동안 배럴당 80불 중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글로벌 석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브렌트 평균 가격이 지난해의 배럴당 82.41불과 거의 동일한 82.42불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약 3불 정도 하락한 79.48불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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