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화재 사고 여전

국가기술표준원 ‘즉시 리콜 필요, 해당 제품 여부 확인’ 당부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여전히 화재 사고를 유발중인 위니아의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와 관련해 정부가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자녀 들의 점검을 주문했다.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모델이 수리 받지 않고 계속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즉시 리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설 연휴 동안 부모님 댁에 자녀들이 방문할 때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예방을 위해 반드시 리콜을 요청해달라고 주문했다.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사고 모습
위니아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사고 모습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위니아의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는 20여년의 장기간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으로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습기,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炭化)시키고 탄화가 지속되면서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데 제품 사용기간에 비례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속한 리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와 관련해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지난 2020년 12월 리콜 시행 후 이행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해 총 278만대가 판매된 리콜 대상 제품 중 소비자가 리콜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잔여 수량이 1만 여대 이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도 잔여 제품 중 화재가 발생하는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표원과 소비자원 관계자는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 피해자 대부분은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 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이라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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