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4 설 연휴 전기차·수소차 충전 특별대책' 발표

‘행동하는 정부’ 기조 맞춰 충전 불편 비상 대응체계 가동

4대 권역 나눠 전기차 충전기 현장점검 업체 4곳 지정

지난해 추석 옥산(부산)휴게소에서 운영된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운영 모습.(제공:환경부)
지난해 추석 옥산(부산)휴게소에서 운영된 전기차 이동형 충전기 운영 모습.(제공:환경부)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환경부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2024 설 연휴 전기차·수소차 충전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화진 장관은 오는 8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면)를 방문해 수소충전소와 전기차의 충전기 운영·관리 실태, 전기차 무료 이동 충전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대책은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행동하는 정부’라는 올해 정책 기조에 맞춰 환경부, 지방환경청,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전기차 충전얼라이언스 참여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운영사업자, 전기차ㆍ수소차 제작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충전 불편 비상 대응 ▲전화 상담 창구 운영 강화 등이 추진된다.

먼저 설 연휴 전인 5일부터 8일까지는 전국에 설치된 약 30만기의 충전기를 대상으로 충전 및 결제 시스템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109개 충전시설 주요 운영사업자에게 협조문을 발송해 충전기의 안전 및 고장상태 점검, 고장에 대비해 주요 부품 확보, 신속한 정비 체계 재점검, 교통량이 많은 이동거점의 충전소 집중 관리 등을 요청한다.

아울러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소 점검 결과와 수소차 충전소 운영시간 등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공지하고, 카카오티(T), 티맵(T-map), 하잉(hying, 수소유통정보시스템) 등 민간사업자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전기차 충전기 고장, 이용 가능 여부, 수소충전소 운영시간 등 충전 관련 정보가 원활하게 제공되는지 점검한다.

설 연휴 중인 2월 9일부터 12일까지는 유관기관 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전화 상담 창구 운영 인력을 기존 휴일 5인에서 12인으로 증원한다. 

또한 현장점검 업체를 지정해 수도권과 강원은 로지시스, 대전‧세종‧충청은 채비, 광주‧전라‧제주는 이지차저, 부산‧울산‧대구‧경상은 EVSIS가 충전기 고장, 사용 불편에 대응한다.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10곳에도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전기차 1대당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는 20kW의 전력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휴게소별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제공 일자는 카카오티(T), 티맵(T-map)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바른 충전문화를 조성하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운전 방법과 수소충전소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바른 전기차 운전 방법 및 충전 주의 사항은 ▲완전 충전 후 출발, 급할 때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 ▲귀성길 오르기 전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충전소 위치 확인 ▲에코모드 활용, 급가속 지양, 회생제동 등으로 배터리 효율 늘리기 ▲기온 급강하 시 평상시보다 여유 있는 충전 주행거리 확보 ▲급속충전기 1시간 이상 점거 시 충전방해행위 인지(과태료 10만원 부과) 등이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이번 충전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연휴 기간 전기차와 수소차 사용자가 충전에 불편 없이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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