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 K-조선 초격차 경쟁력 확보 다짐
내달 ‘K-조선 차세대 주도권(이니셔티브) 포럼’ 발족 계획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전 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의 80%를 수주한 국내 조선산업이 친환경선 발주 지속 전망에 힘입어 올해에도 시장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가 11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산·학·연 10여개 기관, 1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2023년 국내 조선산업이 13년 만에 수주잔량 최고치(3930CGT)를 경신하며 4년치 일감을 확보했고, 질적으로도 고부가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와 친환경선 발주세가 올해에도 지속되면서 시장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의 80%를 수주하고, 메탄올·암모니아 등 수주선종이 다양화 되는 등 우리 조선산업의 질적 성장 흐름세가 확고해졌다고 평가하면서 올해가 국내 조선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질을 개선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탄소저감 미래 초격차 기술력 확보, 조선산업 현장 생산성 제고 등 차세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년보다 3.8% 증가한 1185억원의 예산을 확보, 미래 선박시장 선도를 위한 지원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2월 중 조선분야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포럼’(가칭)을 발족할 계획임을 강조하면서, 대형 3사뿐 아니라 중·소 조선사, 기자재사 등이 원팀으로 인력부족, 기술개발, 상생 협력 등 업계 공통의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K 조선 초격차 기술로드맵’ 수립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올해 중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가칭)을 제정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지원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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