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벌크로리 충전 기준 미준수 원인

LPG충전소 1,870개소 특별점검 통해 안전관리규정 준수여부 확인 

불시점검팀 꾸려 관련규정 준수여부와 법규 위반사항 단속 예정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현장에 LPG 벌크로리가 전소된 모습(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현장에 LPG 벌크로리가 전소된 모습(사진: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강원도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가 벌크로리 차량 충전 기준 미준수 및 안전관리자 미 상주 등 안전관리규정 미준수에 의한 사고로 드러나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가 전국 LPG 충전소 전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벌크로리 차량 등에 대한 안전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LPG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생한 평창 LPG 충전사고는  LPG 충전소에서 충전 작업 중이던 벌크로리가 엔진 시동을 켜고 이동 하면서 배관이 단락돼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현장을 감시하고 관리해야 하는 안전관리자는 현장을 비운 상태로 LPG 충전이 진행돼 누출된 LPG가 점화원에 의해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전국 LPG충전소 중 벌크로리 충전소 198개소에 대해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그 외 LPG 충전소 1,672개소는 공사 자체점검을 통해 안전관리자의 상주여부, 충전소 교육 이수 여부, 벌크로리 충전(이입) 프로세스 등 안전관리규정 준수 여부를 세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불시점검팀 2개팀을 구성해 충전소에 대한 불시 현장점검을 통해 관련규정 준수여부 및 법규 위반사항에 대해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 LPG충전소의 벌크로리 차량 1,651대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차량 오발진 방지장치 및 긴급차단장치 등 차량의 주요 안전장치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한다.

사업소 관계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LPG 충전소 대표자와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조치 요령, 가스시설 안전수칙 등을 전파하기 위한 특별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공사는 한국LPG산업협회(충전사업), 한국엘피지판매협회(판매사업) 등 LPG 충전·판매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긴급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전국의 1870개소의 LPG충전소는 가스시설 누출여부, 사고예방 설비 점검 등 관련법에서 정한 정기검사를 1년에 1회 실시하고 있다”며 “강원도 LPG충전소 사고와 관련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LPG충전소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를 확보해 나갈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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