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유가 흐름 안정화, LNG 가격·SMP 하향 가능성
유연탄 사업자도 상반기 영업환경 전년대비 개선 전망

▲ 자료=EPSIS,Thomson Reuters, 하나증권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직도입 LNG 발전사업자들이 올해 상반기 급전순위 상승으로 수익성면에서 여전히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하나증권 산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헨리허브 가격은 12월 현재 mmbtu당 2.5달러 수준에서 제한적인 변동을 나타냈다. 1월과 10~11월을 제외하면 연중 3달러를 지속적으로 하회해 왔다. 

아시아 LNG 가격 또한 10~11월은 mmbtu당 15달러를 상회하며 유가 대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2월 선물 가격은 11달러 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는 유가 연동 계약 비중이 높은 평균요금제 기반 천연가스 가격이 미국산, 아시아 LNG 현물보다 경쟁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반대로 급전순위 상승, 연료비 절감으로 직도입 LNG 발전사업자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 2023년 8~10월은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시기다. 약 2개 분기의 시차를 감안하면 2024년 2분기 정도에는 유가 연동 계약 기반 LNG 가격은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  11~12월 들어 유가 흐름이 다시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LNG 가격과 SMP도 점차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유 연구원은 예측했다. 

또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2023년 3월, 5월, 6월 제외 연중 월평균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유의미한 부담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주산 유연탄 가격은 12월 들어 상당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난방수요가 성수기인 중국 가격 강세 및 북반구 추위 등으로 11월 평균 톤당 120달러 초반에서 140달러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유연탄을 주 원재료로 사용하는 발전사업자의 경우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2022년 톤당 400달러를 상회하던 당시 대비 상당히 완화됐고 SMP 상한제로 인한 수익성 훼손 역기저 등을 감안한다면 2024년 상반기 영업환경은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연탄 가격이 유가 대비 빠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후 LNG와 유연탄 연료비단가 격차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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