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제LPG가격 톤당 10달러 상승

프로판 620$ 10$↑ ‧ 부탄 630$ 10$↑

홍해 운항 중단 따른 선박 운임 상승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이 kg당 10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람코가 국내 LPG 공급사에 통보한 1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620달러, 부탄은 톤당 630달러로 각각 톤당 10달러씩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 LPG가격 상승은 선박 운송요금 상승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홍해를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서 선박 운임은 20~30% 상승했다.

또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운하 역시 극심한 가뭄이 덮치면서 통행 가능한 선박 수가 줄어 선박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의 석유화학 시장은 여전히 침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중국의 수요 위축에 따른 LPG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제 LPG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OPEC+의 추가 감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2024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홍해지역 수송 리스크 증가로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미국을 포함한 영국, 캐나다, 스페인 등의 국가들이 다국적군을 이뤄 상선 보호를 위해 홍해 지역을 공동 순찰키로 합의하면서 홍해 선박 운항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국제유가는 월초 배럴당 81.31달러에서 월말에는 77.08달러로 하락했으며, 월 평균 국제유가는     77.33달러로 전달 대비 배럴당 6.14달러 하락했다.

원달러 환윤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와 함께 달러화 약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측에 따른 것으로, 국내외 금융회사들은 환율이 125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은 1,306.50원으로 전달 대비 12원 하락했다.

12월 국제LPG가격 상승과 환율을 반영한 2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0원 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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