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정제·화학공정에 동·식물성 유지 투입 실증 추진

친환경 석유·석유화학제품 생산 기대, 원유 의존도도 낮춰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정유사인 S-OIL과 HD현대오일뱅크가 동·식물성 유지를 석유정제·화학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석유·석유화학제품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을 열어 폐식용유 등을 투입해 친환경 정유,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승인했다.

산업부는 바이오 기반 원료를 활용해 석유제품의 전주기 탄소배출 감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식물성 유지를 석유정제공정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석유사업법에서도 동·식물성 유지를 석유정제공정 원료로 투입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S-OIL과 HD현대오일뱅크는 동ㆍ식물성 유지의 동시 처리를 통해 석유대체연료를 생산하는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탄소배출 감소, 친환경 원료 기반 신규 시장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증사업을 승인하면서 동·식물성 유지를 공정에 투입해 나프타, 등유, 항공유 등 석유·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실증을 통해 정제공정 등에 기존 원유를 대신해 바이오 기반 원료를 투입하면 석유제품의 전주기 탄소배출 감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산업 및 시장을 성장시키고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 의존도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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