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김영대 팀장, 2023 석유 컨퍼런스서 국내 실정 맞춘 제도 필요성 강조

실증연구와 소규모 사업 추진 임박...초기 시장형성 유도위한 정책지원 필요

2023 석유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국내외 석유산업의 친환경 연료분야 진출 현황 대해 토론하고 있다.
2023 석유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국내외 석유산업의 친환경 연료분야 진출 현황 대해 토론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항공업계의 탄소감축을 위한 가장 중용한 수단으로 친환경 항공유(SAF) 보급이 전세계적으로 추진중인 가운데 국내 친환경 항공유 실증이나 사업추진 동력이 확보되도록 국내 SAF 의무화 제도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3 석유컨퍼런스'에서 SK이노베이션 김영대 그린성장기술팀장은 '국내 정유업계 관점, 친환경 항공유 제조 기술 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동‧식물성 유지와 폐식용유에 수소를 참가해 제조하는 HEFA계 친환경 항공유(SAF) 제조는 기존 인프라와 항공기 엔진에서의 연료 활용에 제약이 거의 없어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HEFA 플랜트 신설 및 정유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석유 원료와 함께 Co-processing한 SAF 제조기술이 유럽과 북미에 이미 상업화 돼 있으며, 국내 정유사 및 화학업계 중심으로 투자 및 기획이 추진 중이다.

다만 정유공정에 바이오원료 도입 시 산소 및 이물질 성분에 의해 공정 및 제품 운영 전 단계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이를 파악하고 해소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김 팀장은 실증연구와 소규모 사업 추진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되며 관련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인허가 및 초기 시장 형성 유도 등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대 팀장은 "국내 기술과 업계, 제도 및 관련 법규를 제고하고 국내 실정에 적합한 제도 수립이 필요하다"며 "바이오 원료와 항공유 제품 품질 표준화와 전주기 탄소배출 기준 수립 등 국내 SAF 사업 인증체계의 구체화와 바이오 원료 공급, SAF 제조 및 소비에 관여하는 업체간 협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지원제도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