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국가 23개 사업 참여 중, 올해말 총 투자비 48% 회수 전망
현재까지 약 1조8000억원 배당수익 창출, 소비자 요금 인하 기여

▲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개발처 백문석 처장이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토론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개발처 백문석 처장이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토론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현재 12개 국가에서 23개의 해외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31년 전체 해외사업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열린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 기조토론 패널로 참석한 가스공사 해외사업개발처 백문석 처장은 “공사는 현재 12개 국가에서 23개 해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올해말에는 총 투자비의 48%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백 처장은 “오는 2031년까지 전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로 국내 LNG 소비량의 5년치에 해당하는 LNG 환산 2억톤의 자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만 OLNG 및 카타르 RASGAS 등 국내 도입 연계 LNG 사업에 투자해 현재까지 약 1조8000억원의 배당수익을 창출, 국내 소비자 요금 인하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EPC 약 184억 달러(E&P 72억 달러, LNG 75억 달러, 인프라 37억 달러)를 포함해 건설 수주 수익(약 20조원), 금융 및 보험 수익(약 1조5000억원)을 창출했다.

백문석 처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이 급변하면서 국내 적기대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가스공사는 환경변화에 맞춰 올해 재정립된 비전 2030과 연계한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백 처장은 “기존 사업을 내실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한정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겠다”며 “특히 신규사업은 이미 안정성을 검정을 받은 기존LNG 사업을 후속 개발해 저탄소 LNG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국가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큰 만큼 정부의 안정적, 장기적 지원이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 탐사생산본부 임건묵 본부장은 석유공사는 유망 탐사사업 위주로 내년에 3개 이상의 신규사업에 참여하고 성공 시 민간기업에게도 참여기회를 제공하면서 함께 사업을 개발하겠다.

또한 제2의 가스전 개발을 목표로 광개토프로젝트를 수립, 지속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광개토프로젝트는 국내 동서남의 대륙붕에서 유가스전의 발견과 CCS의 저장 확보를 목표로 수립한 장기 탐사 계획으로서 2031년까지 탐사 시추 24공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원개발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시킬수 있는 재정지원과 세제개선 등 정부의 안정적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공사는 기존의 석유자원개발과 병행해서 CCS, 해상풍력, 청정 암모니아 등 탄소중립 및 신재생에도 참여해 안정적 에너지확보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민간기업과 정부 공사와 함께 손을잡고 역량을 집중한다면 자원개발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고 이를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석유개발사업은 신재생에너지와 연관된 점이 많기 때문에 두사업의 연관, 확장가능성을 높여 친환경적으로 석유개발사업을 추진한다면 화석에너지시대에서 미래 친환경 신재생시대로 성공적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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