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구매 공고·中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 겹쳐

OPEC+ 자발적 감산 이행 여부에 회의적 반응은 상승 여력 제한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OPEC+ 총회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일 브렌트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9불 상승한 76.03불, WTI는 0.09불 오른 71.32불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도 0.56불 오른 76.63불에 거래됐다.

[자료 : 석유정보망]
[자료 : 석유정보망]

브렌트의 경우 6거래일 하락 시황 속에서 배럴당 9.05불이 떨어졌는데 최근의 2거래일 상승 기조 속에 1.98불 회복되는데 그쳤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 구매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 등이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다만 내년 석유 시장 공급 증가 우려와 OPEC+의 자발적 감산 이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SPR)구매를 위한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는데 역대 최저 수준인 3억 5,200만 배럴까지 감소한 전략비축유를 보충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석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11월 중국의 물가가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내년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 중이다.

한편 OPEC+ 회원국은 내년 1분기 220만b/d에 달하는 자발적 감산에 나서기로 했는데 이행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미국 등 비 OPEC 국가들의 석유 생산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 중 하나인 RBC는 자발적 감산의 결과가 관측되기 전까지 유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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