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유수입 감소와 신용등급 하향에 경기 둔화 우려

미국 역대 최고 원유생산량 유지...OPEC+ 감산이행 회의적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 사우디와 러시아의 OPEC+ 감산 준수 촉구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7일 브렌트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5불 하락한 74.05불에, WTI는 전일대비 0.04불 하락한 69.34불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2.53불 하락한 75불에 마감됐다.

[자료:석유정보망]
[자료:석유정보망]

유가는 중국 원유 수입 감소와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원유 수입은 전월 대비 13.3% 감소한 하루 1,037만배럴로 독립계 정유사의 원유 수입쿼터 소진, 중국 제조업 부문 약세, 높은 재고 수준 등에 기인했다.

또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데 이어 홍콩·마카오·중국의 국영기업과 은행의 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10월 이후 역대 최고 원유 생산량인 하루 1,300만배럴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OPEC+ 감산 이행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커지고 있어 공급 과잉 우려로 최근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OPEC+ 협력과 감산 합의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지만 하락폭을 둔화시키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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