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협회, 내년부터 ‘세계’ 아닌  ‘한국’ 풍력의 날 기념
풍력발전 비용 상승 우려에 대한 해결책 제시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최한 세계 풍력의날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최한 세계 풍력의날 심포지엄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최근 풍력발전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풍력업계가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풍력산업협회(이하 풍력협회)는 7일 파라스파라 서울에서 ‘2023 세계 풍력의 날’을 기념해 풍력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풍력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Corio Generation ▲KREDO Holdings ▲BayWa r.e. ▲CIP/COP ▲Equinor ▲GEOVIEW ▲GS풍력발전 ▲HD현대일렉트릭 ▲Northland Power ▲RWE ▲Skyborn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화/건설이 후원했다. 

‘한국 풍력 비용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세계풍력에너지 협의회(Global Wind Energy Council·GWEC)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풍력시장 비용 추세와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또 G+(Global Offshore Wind Health and Safety Organisation·세계해상풍력 안전‧보건 협의체)는 ‘풍력발전 안전⋅보건 비용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을 주제로 안전과 보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진기 풍력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는 ‘한국 풍력발전 비용 하락을 위한 선결 과제’를 놓고 ▲노스랜드파워코리아 김종호 대표이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박진표 변호사 ▲광운대학교 송승호 교수 ▲녹색에너지연구원 이기윤 풍력해양연구실장 ▲한국전력공사 한성민 해상풍력사업단장 대행이 토론자로 나섰다.

세계 풍력의 날 행사에서 박경일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세계 풍력의 날 행사에서 박경일 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아울러 풍력산업 발전과 확산에 공을 세운 인물을 격려하는 ‘제10회 호민(好民) 기우봉풍력상’은 성진기 풍력협회 총괄분과위원장이 수상했다.

풍력발전기를 형상화한 풍력협회 마스코트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풍력협회가 올해 하반기에 진행한 ‘마스코트 이름 공모전’과 현장 투표 결과를 더해 이름을 얻게 된 ‘윈디’는 향후 국내 풍력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약하게 된다.

한편 올해 13회째를 맞은 세계 풍력의 날 심포지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내년부터 풍력협회는 유럽 기준의 기념일이 아닌 한국 풍력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풍력의 날(가칭)’을 기념한다는 방침이다.

풍력산업협회 박경일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과 RE100 이니셔티브 확산 등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풍력에너지는 경제성이 높고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안보 확보, 탄소국경세 대응, RE100 달성 등 국가와 국내 기업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풍력발전 비용 효율성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있지만 세계 추세를 비춰봤을 때 풍력발전은 향후 전반적으로 비용의 하락이 가능한 에너지원”이라며 “‘한국 풍력발전 비용 선결 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마련된 오늘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우려가 불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풍력의 날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풍력의 날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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