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압력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유가에 반영돼

사우디는 아시아 등 공식 판매가격 7개월 만 내려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OPEC+의 감산 관련 결정을 전후해 4거래일 연속 국제유가가 하락중이다.

5일 브렌트 가격은 전 일 대비 배럴당 0.83불 하락한 77.20불, WTI는 0.72불 떨어진 72.32불에 마감됐다.

선물 유가는 지난 달 2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졌는데 브렌트는 5.9불, WTI는 5.54불이 하락했다.

다만 5일 두바이유 가격은 전 일 보다 0.50불 오른 78.53불에 마감됐다.

유가 하락세는 OPEC 감산에 대한 의구심, 사우디 공식판매가격(OSP) 인하, 중국 수요 감소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향후 3~5년 안에 석유 생산량을 200만 b/d 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비아의 지난 10월 원유 생산량은 114만 b/d를 기록했다.

러시아 노박 부총리는 11월 OPEC+회의에서 결정된 220만 b/d 감산 조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내년 1분기에 공급 감축을 심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아시아향 공식판매가격(OSP)를 7개월만에 처음 인하했는데 주요 수출유종인 Arab Light의 OSP는 Oman/Dubai 평균가격 대비 +$0.35/B으로 책정해 전월의+$4.00/B 대비 $0.50/B 인하됐다.

미국·유럽북서부 OSP도 Arab Light 기준 각각 $0.3/B, $2/B 인하됐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사우디의 OSP 인하에 대해 공급 과잉 우려와 중국 수요증가 둔화에 대한 반응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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