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강한 토양, 미래를 싹 틔우다’ 주제로 기념 행사

역사·생태학 관점서 토양 보전 의미 담은 강연도 진행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오는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건강한 토양, 미래를 싹 틔우다’를 주제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UN은 토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토양보전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2013년 제68차 정기총회에서 12월 5일을 ‘세계토양의 날’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정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9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기념행사는 5일 서울 양재에 위치한 aT센터에서 정부 기관, 산·학·연 전문가 및 일반 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토양보전에 기여한 업무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 수여와 지난 7월에 열린 ‘토양·지하수 어린이 여름캠프’ 우수 참가자 어린이 16명을 포상한다.

한반도 기후의 역사와 생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토양보전의 의미에 대한 두 개의 특별강연도 이뤄진다.

먼저 기후환경분야 전문가인 서울대 지리학과 박정재 교수가 ‘인류세와 생물다양성 관점에서 본 토양’이라는 주제로 인류가 자연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시대와 이로 인한 토양의 변화와 가치에 대해 강의한다.

SBS 동물농장을 통해 ‘너구리 박사’로 알려진 한국도시생태연구소 박병권 소장은 ‘미래토양을 위한 지혜로운 균형과 조화’를 주제로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지인 토양을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게 전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토양·지하수분야 토론의 장인 ‘공감 토론회’가 진행되는데 토양 기술의 해외 진출 방안, 국내외 불소 기준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토양·지하수 산업 및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논의한다.

환경부 김고응 물통합정책관은 “건강한 토양은 깨끗한 물과 공기만큼 인간과 동식물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 이번 행사가 국민들이 토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토양보전을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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