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량 25% 넘는 산업 탈탄소화 중점 추진

‘매칭 플랫폼’ 활용, 선진-개도국 간 협업도 기대돼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1~2일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계기로 ‘기후 클럽(Climate Club)’이 공식 출범했다.

기후클럽은 2022년 1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독일이 제안한 협력체로 우리나라는 올해 5월 G7 정상회의에서 기후 클럽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기후 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한 협의체 역할을 하게 되는데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G7 국가, 칠레,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케냐, 모로코, EU 등 총 36개선진국과 개도국이 참여중이다.

특히 전 세계 에너지 체계 내 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에서의 탈탄소화를 중점 추진중이며 산업공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상호인정, 국제표준 형성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및 업계가 중점 추진 중인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후 클럽이 구축을 제안한 ‘매칭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 탈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도국의 수요와 다양한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지원을 중개해 보다 효과적인 선진-개도국 간의 협업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기후 클럽은 유엔산업개발기구, 민간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부문 탈탄소화에 대한 재원 및 기술 지원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감축 정책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 논의를 연계해 기후행동을 가속화 할 수 있고 개별 국가의 일방적인 환경정책 도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적 조치 확산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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