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제LPG가격 프로판 610$/톤ㆍ부탄 620$/톤

나프타 가격 하락에 석유화학용 프로판 수요 감소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4개월 연속 상승한 국제LPG가격이 12월 들어 동결됐다.

하지만 12월 국제LPG가격이 반영되는 내년 1월 국내 LPG가격은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람코가 국내 LPG 공급사에 통보한 12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610달러, 부탄은 톤당 620달러로 전달과 같은 가격에 동결됐다.

최근 들어 LPG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학용 프로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떨어지면서 석유화학사들의 나프타 전환에 따라 LPG 수요가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중국 석유화학(PDH) 업체들이 프로판 가격 상승으로 마이너스 생산 마진에 직면해 공장 가동률을 10%이상 낮추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된 영향도 크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OPEC+의 내년도 추가 감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연기되면서 시장에서 OPEC+ 생산정책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11월 두바이유 가격은 월초 배럴당 86.25달러에서 월말에는 82.99달러로 낮아졌으며, 11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83.46달러로 전달 대비 6.37원 하락했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완화 발언의 영향으로 내년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과 더불어 아시아 통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에 하락 압력을 받은 것이다.

1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18.52원으로 전달 대비 33.8원 내려갔다.

다만 12월 국제LPG가격 동결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국내 LPG가격은 LPG공급사들의 누적된 인상요인 미반영분으로 인해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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