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기차 판매량 18% 감소, 누적 댓수도 4.3% 줄어

하이브리드는 41.8% 증가한 29만 4,072대 팔려 친환경차 주도

수출은 전기차 약진, 누적 기준 67% 증가*10월 수소차 수출은 ‘0’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정부의 보조금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내수 판매가 감소 추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4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7.8% 감소한 1만 5,419대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3만 539대에 그쳐 빠른 속도로 달아 오르던 전기차 인기가 주춤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승용 용도의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자 지난 9월 이후 연말까지 국비 구매 보조지원금을 기존의 최대 680만원에서 780만원으로 100만원 확대하는 유인책을 내놓았지만 구매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기차와 더불어 무공해차로 분류되는 수소차 판매도 급감했다.

10월 수소차 내수 판매는 지난 해 대비 83.2% 감소한 189대, 10월 까지의 누적 판매는 51.9% 줄어든 4,202대에 머물렀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9.3% 증가한 3만 2,763대, 올해 1월 이후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41.8% 늘어난 29만 4,072대로 집계됐다.

무공해차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의 선방 영향으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43만 7,916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 내수 판매된 자동차 143만 5,529대중 친환경차 비중은 30.5%를 기록했다.

한편 친환경차 중 승용 기준 10월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5만 6,793대, 수출 금액은 21.4% 늘어난 17억 5,000만불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친환경차 수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월 전기차 수출 댓수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1.7% 증가한 2만 6,376대, 10월까지의 누적 수출량도 67% 증가한 28만 2,877대로 집계됐다.

수소차는 10월에 한 대도 수출되지 못했다.

하이브리드는 11.2% 줄어든 2만 6,163대가 수출됐다.

다만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2% 증가한 26만 247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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