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전기차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 환경보호 위해 지인에 전기차 구매 추천 

추천 사유 '환경보호'…비추천 사유 '충전 인프라 부족'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전기차 운전자들이 운행 중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화재’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기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 운용에 있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충돌 후 화재(29.3%)'와 '충전 중 화재(21.1%)'가 약 50%를 차지한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국토부와 자동차 제작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관련 사고 등에 대응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4일부터 특별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특별안전점검 중 서비스센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전기차 이용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문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72.9%는 지인에게 전기차 구매를 추천하겠다고 한 반면 9.3%는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추천 사유로는 ▲환경보호(31.6%) ▲차량 가격과 유지비 절감(31.6%)이 가장 많았고 ▲전기차 성능 및 디자인(14.2%)이 그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비추천 사유로는 ▲충전 인프라 부족(35.7%) ▲안전성 및 신뢰성 부족(18.0%) 및 ▲차량가격(17.1%)이 있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이와 함께 전기차 운용에 있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에는 ▲충돌 후 화재(29.3%) ▲충전 중 화재(21.1%)가 약 50%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전기차 급발진(16.7%) ▲충돌 후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13.2%) ▲정비비용 및 정비업체 부족(12.6%) 순이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 안전한 전기차 이용 위한 대응수칙 준수 당부

이처럼 전기차 화재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음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안전한 전기차 이용을 위한 전기차 사용법과 사고 시 대응 수칙을 배포하며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전기차는 하부 배터리팩에 집중적인 충격을 받을 경우 배터리가 손상돼 화재 및 안전사고로 확대될 수 있어 운행 시 주의가 필요하며 충격이 의심될 시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이동형(휴대용) 충전기 사용 시 전력 부하로 인한 전원 차단,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정된 충전 콘센트만 사용하고 연장선의 사용은 지양해야 하며, 차종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장거리 주행 목적이 아닌 일상 사용 시에는 배터리 충전량(SOC)를 30~9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기 주차 시에는 배터리 SOC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다면 진압 시도를 하기보단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전기차의 문손잡이는 매립형인 경우가 많아 문손잡이가 나오지 않는 경우 한쪽 끝을 누르고 잡아 당겨야 하며, 반드시 제작사가 제공하는 사용자 매뉴얼에 안내된 문여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안전한 전기자동차 사용법과 사후 대응 수칙을 당부드리며, 항상 안전한 전기자동차 운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 공단은 안전한 전기차 운행 환경을 위해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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