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65.6조원·영업비용 72.1조원 기록…별도 기준 영업손실 7조9060억원 기록
전기 판매량, 0.3% 감소…요금 인상 따른 판매단가 29.8% 상승에 13조 8281억원 증가
자회사 연료비·구입비 2조6599억원 감소…민간사 전력구입비는 2674억원 증가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한국전력이 3분기 연결기준 2조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지만 누적으로는 6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13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조6865억원, 영업이익은 1조9966억원, 당기순이익은 83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은 72조1399억원으로, 누적 영업손실 6조4534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어려운 경영상황임을 나타냈다.

한전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은 7조9060억원, 당기순손실은 7조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15조3,808억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13조921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 감소 등으로 1조4594억원 감소한 데 기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0.3% 감소했으나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상승해 13조 8281억원 증가했다.

연료비·전력구입비의 경우 자회사 연료비는 2조6599억원 감소했으나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674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자회사 발전량은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했고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가 10.9% 감소했으나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는 0.9% 증가한 결과이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331억원이 증가했다.

2022년 4월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여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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