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기업은행 등 9개 금융기관과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 소비생활 실천 시 월 최대 4만원까지 혜택 제공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탄소중립 소비 실천 시 금융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재원을 활용해 카드 할인과 적립 등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출시됐다.

전기차 시장의 빠른 확장 등 경제 변화와 기존 그린카드의 한시적 이벤트 실적을 고려해 무공해차 충전할인 혜택 중심의 신규 상품이 등장한 것이다.

환경부는 7일 국내 9개 금융기업 및 기관과 함께 ‘어디로든 그린카드’ 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어디로든 그린카드 예시 화면(제공:환경부)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그린카드 사업은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포인트(신용카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 9월 기준 약 2,260만장이 발급됐다.

기존 에코머니포인트를 1,000점 이상 모으면 그린카드 전용 앱에서 계좌이체 신청 후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2011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1,200억원의 에코머니가 지급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2050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소비·교통 생활 등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춘 혜택을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 등 국민 소비생활의 변화를 감안해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충전할인 혜택을 새로 추가했다. 

이 그린카드로 전기·수소차를 충전할 때 결재하면 월 2만원 한도로 충전 금액의 최대 40%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또한 저탄소 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제품을 구매할 경우 월 4만원 혜택한도 제한없이 기존에 받던 최대 15% 적립혜택을 최대 25%까지 받을 수 있다.

커피매장 이용 시 받았던 10%의 에코머니 적립혜택의 경우는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 매장으로 변경했다.

소비자가 다회용컵(텀블러)을 갖고 그린카드로 매장에서 결재하면 기존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 이외에도 탄소중립포인트(300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해당 은행 및 카드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어디로든 그린카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일상 속 녹색소비를 이끌어내는 촉매제이자, 친환경 생활 실천의 필수카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참여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그린카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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