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등 영향, 유가·정제마진 상승해 흑자 전환

회사 전체 19조 8,891억 매출, 영업이익 1조5,631억원

4분기에도 세계 석유 낮은 재고 유지, 마진 강세 전망돼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SK이노베이션 3분기 매출이 19조 8,891억원, 영업이익은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됐다.

지난 2분기, SK이노베이션은 18조 7,272원의 매출 속에서 1,0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 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3분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윤활유 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배터리 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회사 기준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SK이노베이션]
[자료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시황 개선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조5,237억원 증가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기유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8억원 개선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영업손실도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으로, 지난 1, 2분기 대비 각각 2,554억원과 454억원 축소됐는데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AMPC 수혜 확대 영향 때문으로 해석했다.

◇석유 수요 위축 불구 석유 시황 강세 전망

4분기 석유사업 시황은 미국 연준의 고금리 기조 지속 및 수요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경우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축소 요인이 있지만 연말 수요 증대 영향으로 보합세를 예상했다.

파라자일렌(PX)은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형 설비들의 고율 가동 지속되며 마진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윤활유사업은 계절 수요 감소 등으로 마진 감소 예상되지만 경유 강세에 따른 미전환 잔사유(UCO) 공급물량 축소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17/03 광구의 본격적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 생산 정점 기준 일일 생산량 최대 약 2만 9,500배럴 규모, 연간 매출 약 5,000억원, 영업이익 약 2,500억원 수준을 예상했고 추가적인 탐사 광구 개발 또한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단기적 둔화 및 메탈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 AMPC 수혜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중심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수소, 암모니아, 소형모듈원자료(SMR) 등 뉴 그린 앵커링(New Green Anchoring)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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