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상풍력 정책 점검

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한 해상풍력 안전보건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한 해상풍력 안전보건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글로벌 사례를 거울삼아 국내 해상풍력 안전·보건·환경 정책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해상풍력 안전보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G+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해상풍력 안전보건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안전·보건·환경(HSE, Health and Safety Executive) 정책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해상풍력 안전⋅보건 협의체’를 의미하는 G+는 해상풍력 부문의 글로벌 보건·안전 조직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부터 풍력 터빈 발전기, OEM 회사 등이 소속돼 있다.

풍력산업협회 최우진 대외협력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상풍력 산업은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해상풍력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건(Health), 안전(Safety) 환경(Environment)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 또한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며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며 “G+와 풍력산업협회가 함께 오늘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안전보건 관련 사례를 공유하며 배울 점을 찾고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의 발표를 맡은 G+의 카렌 샤오(Caren Hsiao) 아태지역 대표(Head of apac)는 글로벌 해상풍력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카렌 아태지역 대표는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은 안전하게 일하고 사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개선되고 있다”며 “HSE에 담당이 아니더라도 HSE 정책을 배우려고 하고 풍력 업계가 아니라 선박, 제조, 조립, 서비스 회사 등 다양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안전·보건·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욱 안전한 해상풍력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작업자들의 사고방식 변화와 커뮤니케이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렌 아태지역 대표는 “작업자들이 마인드셋(마음가짐)을 바꾸고 안전 문화에 대해 가감 없이 경험과 우려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커뮤니케이션의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카렌 아태지역 대표는 건전한 안전·보건·환경 정책이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홍보와 관심’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안전이 무엇인지 더욱 알릴수록 HSG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되고 사고도 줄어든다”며 “결국 안전·보건·환경 정책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G+와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큰 조직을 갖춘 풍력산업협회와 함께 하는 방식이 주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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