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블루에너지울산과 협약, 열분해유 공급받아 친환경 제품 생산

기존 석유화학 제품과 품질 동일, 탄소집약도는 낮은 제품·원료 생산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S-OIL 정영광 부문장(사진 왼쪽)이 대한블루에너지울산 이인환 대표와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S-OIL 정영광 부문장(사진 왼쪽)이 대한블루에너지울산 이인환 대표와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순환자원 재활용 전문기업인 대한블루에너지울산(대표 이인환)과 친환경 순환경제 사업 상호 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OIL과 대한블루에너지울산은 주로 소각·매립되던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화학제품으로 생산, 활용하는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 협력하게 된다.

대한블루에너지울산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생산한 열분해유를 에쓰오일에 공급하고, 에쓰오일은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화학 공장에서 원유와 함께 처리해 친환경 납사,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S-OIL은 기존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어 저탄소 ESG 경영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이번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투입을 위한 산업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 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데 법적,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는 설명이다.

내년에는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도 취득할 예정이다.

S-OIL 관계자는 “친환경, 순환형 신에너지·화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정적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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