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추진 기구로 국제규범 선도

11월 APEC·12월 COP28 통해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 주력

이회성 회장 ‘특정 에너지원으로 기후위기 대응 시기 지나’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원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탄소연합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법인 현판 제막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회원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탄소연합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법인 현판 제막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무탄소(CF, Carbon Free) 연합이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짓고 공식 출범했다.

무탄소(CF) 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인데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회원사 대표 및 국책 연구기관장 등이 자리한 가운데 ‘무탄소(CF) 연합(Carbon Free Alliance)’ 출범식을 가졌다.

‘무탄소에너지’는 재생에너지에 더해 원전, 수소 등 탄소가 발생되지 않는 전력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100% 사용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차별화된다.

우리나라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 환경이 불리해 글로벌 무역장벽화 되고 있는 RE100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그 대안으로 CF100(Carbon Free 100)의 국제규범화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무탄소에너지 국제 확산과 선진국 - 개도국 간 기후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 플랫폼으로 ‘CF 연합’ 결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적으로 무탄소(CF) 연합을 출범해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는 한편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등에서 각종 국제 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 Clean Energy Buyer Alliance)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력도 추진한다.

정부와 협력해 인증기준, 가입요건, 구체적인 목표 등을 포괄하는 ‘(가칭) CFE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제 공동작업반 구성·운영에도 참여하고 주요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동참도 지속해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성 무탄소(CF) 연합 회장은 출범 기념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고 세계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찾고 실행해야 할 때”라며 “CF 연합이 기후위기 대응에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탄소(CF) 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으로 무탄소 연합과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위상 정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CF연합에는 회원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고려아연, LS일렉트릭,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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