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KOICA 이어 세 번째 국내 기구로 활동

이사회, 15개 기후 사업 7억 4,000만불 지원 결정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SK증권이 녹색기후기금(GCF, Green Climate Fund) 인증기구로 선정됐다.

제37차 녹색기후기금(GCF)은 지난 23일 부터 25일까지 미국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소재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SK증권이 인증기구로 선정됐다.

녹색기후기금은 사업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높은 기관·기구를 인증기구로 지정한 후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 개발과 추진 등을 진행하는데 이번 이사회에서는 SK증권이 신규 인증기구로 승인됐다.

SK증권은 국내 기구로는 산업은행(KDB),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이어 세 번째로 인증기구로 활동하게 되는데 앞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SK증권 인증은 민간 기후 재원과의 연계를 주요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는 녹색기후기금의 방향성과 부합하며 이사회가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 사업 등 SK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파악된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사회는 15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해 총 7억 4,000만불의 녹색기후기금(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승인 사업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며 각국 정부, 민간, 국제기구 등을 통한 공동금융지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36억 1,000만불로 추산된다.

이로써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43건, 누적 지원액은 총 135억불(총 사업 규모는 518억불)로 확대된다.

이사회는 2024년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업무계획과 예산안도 승인했는데 내년에는 국가 주도성 강화, 녹색기후기금(GCF) 자금 접근성 향상, 기후 영향력 및 결과에 대한 전달력 증진, 인력 및 성과에 대한 집중을 우선순위 목표로 하여 재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4기(2022~2024년)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의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 및 관계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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