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공급망 업체들과 해상풍력 개발 협력 약속

코리오는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2023 부산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로드쇼’를 개최했다.
코리오는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2023 부산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로드쇼’를 개최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이 부산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고, 부산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지역 공급망 성장을 촉진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2023 부산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로드쇼’를 개최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진행된 이번 로드쇼는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과 지자체,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부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해상풍력 관련 기술을 갖춘 지역업체들과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을 구축하여 함께 사업을 개발하고, 나아가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 공급망 기업이 해외 진출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해상풍력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해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기업 약 50개 사와 관련 협동조합, 부산시, 사하구청, 부산항만공사 등 지자체 및 협력 기관을 포함해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리오는 영국 정부가 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녹색투자은행(GIB)이 전신으로,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다. 부산 지역에서는 해운대 청사포, 다대포, 기장군 일대에서 약 340MW 규모의 고정식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로드쇼에서 코리오는 청사포와 다대포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사업을 소개하고, 사업의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참가 기업 및 기관들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약 30GW 이상 규모의 글로벌 사업 개발, 기술, 조달을 담당하는 코리오 본사 임원진들도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최우진 코리오 한국 총괄 대표는 “부산 엑스포 유치 도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지자체와 지역 기업이 나서 부산의 실질적인 노력과 변화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부산은 해상풍력 사업의 성공적인 개발∙건설∙운영에 필요한 항만, 부두, 조선해양 관련 기업 및 부품 공급망, 대학 및 연구소, 양질의 인력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해상 풍력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전세계의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2050년까지 건설해야 하는 해상풍력 사업의 규모는 2,000GW이고 이를 사업비로 환산하면 1경 2,000조원이다. 즉, 해상풍력은 해양도시인 부산 특색에 맞는 신산업이자 ‘탈부산’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 활력 사업과도 같다”며 “부산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부산의 2030 탄소중립 엑스포 유치에 일조하고 부산시의 발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오는 올해 대우건설, 조광요턴, GS엔텍 등과 부산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 열린 ‘한∙영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 협력 워크샵’을 후원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지역 공급망 강화 및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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